<앵커>
축구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스포츠 행사들로 가득했던 2024년이었습니다.
감동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전영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최강 멤버로 무장하고,
64년 만에 아시안컵 탈환에 도전한 축구대표팀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고, 클린스만 감독 해임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선 공정성과 정당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파리를 찾은 태극전사들은 희망의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반효진/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 제가 2등인 줄 알았는데, 슛오프가 딱 걸려서 '하늘이 저한테 주신 금메달을 딸 기회구나'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쐈던 거 같습니다.]
펜싱 오상욱은 그랜드 슬램을, 임시현과 김우진을 앞세운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의 역사를 썼습니다.
[김우진/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살면서 이렇게까지 경기를 하면서 긴장했던 기억이 나질 않아요.]
하지만 배드민턴 안세영이 금빛 스매시에 이어 협회를 향해 날린 작심 발언은 금메달의 기쁨보다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되짚는 계기가 됐습니다.
[안세영/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저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배드민턴과 축구협회 등 부조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에도, 문체부와 날을 세우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프로스포츠는 르네상스를 열었습니다.
프로축구는 역대 최다 관중과 입장 수입을 경신한 가운데, 울산이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가 나온 프로야구는, 극적인 드라마를 이어가며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저는 올해 팬분들 때문에 살았습니다.]
격정과 감동이 뒤섞인 2024년을 뒤로 하고, 한국스포츠는 이제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장예은)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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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스포츠 행사들로 가득했던 2024년이었습니다.
감동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전영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최강 멤버로 무장하고,
64년 만에 아시안컵 탈환에 도전한 축구대표팀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죄송하고, 너무 아쉬운 거 같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고, 클린스만 감독 해임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선 공정성과 정당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파리를 찾은 태극전사들은 희망의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16살 고교생은 통산 100번째 금 과녁을 꿰뚫었고,
[반효진/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 제가 2등인 줄 알았는데, 슛오프가 딱 걸려서 '하늘이 저한테 주신 금메달을 딸 기회구나'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쐈던 거 같습니다.]
펜싱 오상욱은 그랜드 슬램을, 임시현과 김우진을 앞세운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의 역사를 썼습니다.
[김우진/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살면서 이렇게까지 경기를 하면서 긴장했던 기억이 나질 않아요.]
[임시현/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한국의 역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 안세영이 금빛 스매시에 이어 협회를 향해 날린 작심 발언은 금메달의 기쁨보다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되짚는 계기가 됐습니다.
[안세영/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저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배드민턴과 축구협회 등 부조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에도, 문체부와 날을 세우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도대체 뭐를 잘못해서 이렇게 나를 악마화 하나….]
프로스포츠는 르네상스를 열었습니다.
프로축구는 역대 최다 관중과 입장 수입을 경신한 가운데, 울산이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가 나온 프로야구는, 극적인 드라마를 이어가며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저는 올해 팬분들 때문에 살았습니다.]
격정과 감동이 뒤섞인 2024년을 뒤로 하고, 한국스포츠는 이제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장예은)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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