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연말, 남북 출신 주민들의 오페라 한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목은 냉면이라는데요, 남북의 맛있는 이야기를 이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 공연장.
남북 출신 주민들의 맛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창작 오페라를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전혀 탈북민이나 북한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이 그냥 웃고 재밌게 춤추면서 눈물도 흘려가면서 생각을 하도록‥"
5년 전, 압록강을 건너다 적발돼 딸만 데리고 남한에 오게 된 40대 탈북 남성.
"가여운 내 식구들 부디 살아 계시오"
북에 남겨진 아내와 아버지를 데려오기 위해 딸과 함께 식당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요.
브로커를 통해 북의 아내와 어렵사리 통화에 성공하지만,
"당신이구려. 매일 꿈속에서 나를 부르던 <당신이군요. 매일 꿈속에서 저를 부르던>"
막대한 탈북 비용은커녕 일자리까지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녀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이를 우연히 듣게 된 동향의 80대 실향민이 치매 환자인 아내의 넋을 깨우고자 고향의 냉면을 부탁하게 되고, 그 요리법을 아는 부녀 가족의 탈북을 도우면서 결국 꿈에 그리던 고향의 맛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망해가던 식당도 활기를 되찾습니다.
"우리 조선의 일품 국수로다 우리 조선의 일품 국수로다"
[안지환/그랜드오페라단 단장]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냉면을 통해서 우리가 한민족 동질성 회복이라는 점, 남북 간의 화합 화해 여기까지 발전해야‥"
출연진, 관객 모두가 맛있게 하나가 됐습니다.
"둥기둥기 우리사랑 하나로 하나로 이어져라 하나로 하나로 하나로 하나로 이어져라"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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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sh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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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연말, 남북 출신 주민들의 오페라 한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제목은 냉면이라는데요, 남북의 맛있는 이야기를 이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 공연장.
남북 출신 주민들의 맛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창작 오페라를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임창호/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운동연합 이사장]
"전혀 탈북민이나 북한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이 그냥 웃고 재밌게 춤추면서 눈물도 흘려가면서 생각을 하도록‥"
5년 전, 압록강을 건너다 적발돼 딸만 데리고 남한에 오게 된 40대 탈북 남성.
"가여운 내 식구들 부디 살아 계시오"
북에 남겨진 아내와 아버지를 데려오기 위해 딸과 함께 식당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요.
솜씨 없는 주방장 탓에 손님은 갈수록 줄어들고, 가게는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합니다.
브로커를 통해 북의 아내와 어렵사리 통화에 성공하지만,
"당신이구려. 매일 꿈속에서 나를 부르던 <당신이군요. 매일 꿈속에서 저를 부르던>"
막대한 탈북 비용은커녕 일자리까지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녀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차라리 돌아갈까 내 식구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내 고향 선천으로"
이를 우연히 듣게 된 동향의 80대 실향민이 치매 환자인 아내의 넋을 깨우고자 고향의 냉면을 부탁하게 되고, 그 요리법을 아는 부녀 가족의 탈북을 도우면서 결국 꿈에 그리던 고향의 맛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망해가던 식당도 활기를 되찾습니다.
"우리 조선의 일품 국수로다 우리 조선의 일품 국수로다"
[안지환/그랜드오페라단 단장]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냉면을 통해서 우리가 한민족 동질성 회복이라는 점, 남북 간의 화합 화해 여기까지 발전해야‥"
냉면을 매개로 남과 북이 하나 되어 만들어간 맛있는 성공 스토리.
출연진, 관객 모두가 맛있게 하나가 됐습니다.
"둥기둥기 우리사랑 하나로 하나로 이어져라 하나로 하나로 하나로 하나로 이어져라"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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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sh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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