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도에서도 유가족 지원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과 만나고 있다. 무안=최현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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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항공 2216편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공항에 도착해 유가족 대기실인 2층에 들렀다. 오열하는 한 여성 유가족을 만난 이 대표는 그의 손을 붙잡고 위로하는가 하면,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첩에 메모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공항 별관 3층 종합상황실로 이동해 대책 마련을 위한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당내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약 40분간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제일 중요한 부분이 신원 확인인데 후속 조치와 확인이 제때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아직 여전히 80명 넘는 분들 확인이 안 돼서 신속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당은 지금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문진석 간사가 가족들과의 협의 창구가 되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공항공사와 제주항공 측 간 가교 역할로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유가족들과)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광주시와 전남도에서도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 광주시에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공방에 대비해 광주·전남 변호사회가 주축이 돼 법률 지원을 협의했고, 전남도에선 150실 규모 숙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조 의원은 "숙소로 이동하는 셔틀 버스를 확보하고 현장에 계신 분들의 편의를 위해 침구류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법률 지원에 대해선 "피해자 가족은 법률적 지식이 낮을 수 밖에 없고 그 단계부터 조언을 받아야 오히려 깔끔하게 서로 간 쟁점 빨리 정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30일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 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를 연 뒤 전남 무안군 체육관에 마련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할 예정이다.
무안=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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