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 '보잉 737-800'…각국서 사고 잇따라 발생

사고 여객기 '보잉 737-800'…각국서 사고 잇따라 발생

[앵커]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사고 여객기 기종은 '보잉 737-800'입니다.

해당 기종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상당수 이용하는 기종으로 중국, 미국 등 각국에서 사고 이력이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무안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보잉 737-800'.

국내에선 상당수 저비용 항공사(LCC)도 운행하는 기종입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되는 보잉 737-800은 모두 101대로,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등입니다.

1997년 첫 비행을 시작한 보잉 737-800은 보잉사의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여객기 2만8천여대 가운데 15% 가량인 4천400대가 이 기종일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항공사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종은 세계 곳곳에서 참사 기록을 남긴 기종 중 하나로도 꼽니다.

2년 전에는 중국에서 대형 참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중국 동방항공에서 운영하던 보잉 737-800 여객기가 중국 남부 산악 지역에서 추락했고,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이 숨졌습니다.

<중국CCTV 보도(2년 전)> "보잉 737 비행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에서 사고가 났고, 산불이 났습니다. 구조대는 현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사고 원인이 기체 손상으로 추정되자 동방항공은 이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 객실에서 연기가 나며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4월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같은 기종 여객기 엔진 커버가 3,000m 고도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전남 무안 사고에 대해 미국 보잉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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