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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최상목 현장 갔지만…'대행의 대행' 컨트롤타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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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서 대통령도 총리도 공백인 상태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대응에 나섰는데, '대행의 대행' 체제 상황에서 재난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이 소식은 김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남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굳은 표정으로 빠져나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대책 회의에서 어떤 내용 논의하셨어요?} …]

최 대행은 사고 발생 약 50분 만에 중대본을 가동하고, 오늘(29일) 낮 12시 55분경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후 무안 현장에서 본부장 자격으로 2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중대본 본부장은 통상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습니다.

이번 사고처럼 피해가 커서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이 필요'하면 국무총리가 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12·3 내란 사태로 이상민 전 장관은 그만뒀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재난 업무와 거리가 먼 경제 부총리가 '재난 안전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없는 대통령실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회의를 열고, 그 논의 내용을 최 대행에게 전달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최 대행은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형 참사 초기 대응이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이주현 주수영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곽세미 김관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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