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고 여객기는 꺼낸 바퀴 없이 비행기 동체 그대로 활주로에 내렸다가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했습니다.
동체착륙이라고 불리는 비상 착륙 방식인데요.
다급했던 착륙 순간을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제탑에서 사고 여객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한 건 오전 8시 57분.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당초에는 착륙을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줬다고 합니다. 직후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오전 9시쯤, 이 여객기는 다급하게 비상 착륙을 시도합니다.
공항 활주로 상공에선 비행기가 양쪽으로 비틀거리며 고도를 낮추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극단적인 비상 상황에서 선택하는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겁니다.
동체 착륙을 할 때는,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해 폭발과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준비 조치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특수 거품을 뿌린 흔적은 없었고, 구조대가 사전에 배치된 모습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 소방차가 가서 시동 걸고, 거기까지 가지도 못할 상황 같아요. 그 정도 시간이면. 이제 예를 들어서 여유가 있다 그러면 공중에서 비행기는 이제 홀딩을 하고 있겠죠."
비상착륙은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데이를 선언한 지 불과 4분 만에 사고기는 랜딩 기어도 없이, 속도를 줄일 날개판도 펴지 못하고, 활주로를 내달렸습니다.
비행기 머리마저 그대로 들려 버렸습니다.
"(영상에서) 나중에 보면 비행기가 좀 떠요. 속도가 높고 기수가 들려 있어서 좀 뜨는, 다시 약간 재부양하는 형태가 생기거든요"
정상적인 착륙을 포기한 채 다급하게 내려앉은 비행기는 결국 활주로 끝까지 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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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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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여객기는 꺼낸 바퀴 없이 비행기 동체 그대로 활주로에 내렸다가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했습니다.
동체착륙이라고 불리는 비상 착륙 방식인데요.
다급했던 착륙 순간을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제탑에서 사고 여객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한 건 오전 8시 57분.
그런데 여객기 조종사는 2분 만에 바로 긴급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외칩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당초에는 착륙을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줬다고 합니다. 직후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오전 9시쯤, 이 여객기는 다급하게 비상 착륙을 시도합니다.
공항 활주로 상공에선 비행기가 양쪽으로 비틀거리며 고도를 낮추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앞머리가 들린 채 접근하는 건 일반적인 착륙 자세처럼 보였지만,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극단적인 비상 상황에서 선택하는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겁니다.
동체 착륙을 할 때는,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해 폭발과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준비 조치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특수 거품을 뿌린 흔적은 없었고, 구조대가 사전에 배치된 모습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그 옆에 소방차가 가서 시동 걸고, 거기까지 가지도 못할 상황 같아요. 그 정도 시간이면. 이제 예를 들어서 여유가 있다 그러면 공중에서 비행기는 이제 홀딩을 하고 있겠죠."
비상착륙은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데이를 선언한 지 불과 4분 만에 사고기는 랜딩 기어도 없이, 속도를 줄일 날개판도 펴지 못하고, 활주로를 내달렸습니다.
비행기 머리마저 그대로 들려 버렸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영상에서) 나중에 보면 비행기가 좀 떠요. 속도가 높고 기수가 들려 있어서 좀 뜨는, 다시 약간 재부양하는 형태가 생기거든요"
정상적인 착륙을 포기한 채 다급하게 내려앉은 비행기는 결국 활주로 끝까지 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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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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