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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무안공항서 181명 탄 항공기 충돌·폭발…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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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서 181명 탄 항공기 충돌·폭발…사상자 속출

[앵커]

오늘(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상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입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사고가 난 항공기 잔해인데요,

항공기라는 걸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 났고, 현장도 아수라장입니다.

사실상 항공기 꼬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잔해를 뒤지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9시 9분쯤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방콕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부딪히면서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늘 새벽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에, 오늘 아침 8시 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최초 62명이 숨진 거로 확인됐는데요.

사상자는 계속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 2명입니다.

사고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착륙 중 폭발 화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항공기는 활주로에 내려앉을 때쯤 랜딩기어, 그러니까 항공기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체가 활주로에 바로 부딪혀 미끄러지면서 외벽을 충돌한 뒤 폭발했습니다.

사고 직전 항공기가 새 떼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가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있는데요,

한 목격자는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가 엔진에 들어가 불꽃이 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행기가 착륙했는데 속도 제어를 못 하고 그대로 진행하면서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등 구조 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폭발 #충돌 #새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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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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