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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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모델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여객기가 착륙과정에서 불시착했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 등 총 2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28명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파손정도가 심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사고)에 따른 랜딩 기어(바퀴) 고장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돌했다.
사고가 난 HL8088의 제작일자는 2009년 2월 3일로 기령 15년의 항공기다. 지난 11월 말 기준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항공기 총 41대 중 39대가 구형 B737-800 기종이다. B737-800은 737-700의 동체 연장형으로 최대 운용사는 아메리칸 항공으로 303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41대 항공기 중 기령 20년 이상은 3대다. 15년 이상 12대, 18년 2대, 19년 2대 순이다. 국토교통부는 20년을 기준으로 항공기의 기령을 관리하고 있다. 기령 20년을 넘어선 항공기에서 정비 관련 지연과 결항이 늘어나는 경향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기령 30년까지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해봐야겠지만 사고 여객기가 기령 때문에 문제될 일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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