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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무주택 출산 부부에 이자·월세 지원…새해 달라지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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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분야 총 67개 사업 소개한 전자책
외로움·고립 은둔 시민, 군복무청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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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왼쪽) 성남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성남-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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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새해부터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전세보증금과 월세가 지원된다. 군복무를 마친 청년 정책 수혜 기간이 복무기간 만큼 늘어난다. 외로움·고립은둔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24시간 상담콜센터 ‘외로움 안녕120’도 정식 운영된다.

서울시는 8개 분야 총 67개 사업 내용을 담은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 정책' 책자를 내달 3일 책자와 전자책을 통해 공개한다.

저출생·양육 분야 정책으로는 먼저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전세보증금 이자나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 거주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 가구는 매월 30만 원씩 2년간 총 72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알파룸·빌트인 가전 등 신혼부부의 선호도를 반영한 소형 아파트나 신축오피스텔 2000호를 추가로 매입하고 미리내집과 연계해 신혼인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을 덜어준다. 10년 후엔 대단지 미리내집(아파트)으로의 이주를 지원하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말 입주자 모집 예정이다.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공간은 물론 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도 현재 130개소에서 200개소로 늘린다.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도 10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출산·육아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임산부 당사자에 ‘출산급여’ 9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우자가 출산한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에게도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 동아리에 최대 200만원 활동비 지원

청년·중장년·노년 정책으로 사회기여 활동에 참여하는 서울 소재 54개 대학 내 200개 동아리를 선정해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팬데믹 이후 사회적 관계를 맺기 힘든 청년들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에 따라 의무복무 제대군인들에겐 복무기간(최대 3년)만큼 정책 수혜 연령을 확대 적용한다.

기존 조례상 청년 연령은 19~39세로, 군 의무복무 청년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정책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2년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은 39세가 아닌 41세까지 각종 청년정책 혜택을 연장해 받을 수 있다.

내달에는 민간 일자리 취업을 원하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달라지는 복지·건강 분야 정책도 많다.

돌봄과 외로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전화한통으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안심돌봄120’과 ‘외로움안녕120’ 콜센터 운영도 시작된다.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도 이용가능하다.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펀 스테이션’ 2호로 지하철 뚝섬역에 운동커뮤니티 공간 ‘핏(Fitness)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펀스테이션은 신당역(6호선), 먹골역(7호선), 문정역(8호선) 등에도 추가 조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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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 미래비전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기본으로, 8개 분야 총 6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서울시청 전경./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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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분야를 보면 일상에서 수변을 누리고 여가를 즐기는 수변활력거점도 확대 조성한다. 내년에는 정릉천·여의천 등 11개소를 조성해 2026년까지 총 25개소를 완성할 계획이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광화문과 DDP를 잇는 청계광장~오간수교 구간에 첨단조명 기술을 활용한 ‘빛의 둘레길’도 조성한다.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까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람선터미널’도 내년 개장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민이 뽑은 ‘2024년 서울시 정책’ 1위를 차지한 기후동행카드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서울은 물론 김포·남양주·구리·고양·과천시에서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의정부·성남시까지 이용범위가 확대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군 의무복무 청년 대상 할인(30일기준 7000원) 혜택 연령이 최대 42세까지 늘어난다.

자율주행버스는 내년 7월 동대문(장안동, 전농동, 청량리)·동작(숭실대와 중앙대 사이)·서대문구(홍제천변 주변 종합사회복지관 구간) 3개 자치구교통 소외지역에서 각 2대씩 운행 예정이다.

◆프리랜서 미수금 해결해주는 '에스크로' 서비스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소상공인의 폐업 결정부터 사후관리까지 폐업 全과정을 꼼꼼하게 지원하는 ‘새 길 여는 폐업지원’ 사업이 기존 상·하반기 3000명 모집에서 상시 4000명 모집으로 변경·확대된다.

2월부터는 프리랜서와 발주자 간 불공정 관행과 미수금 문제 해결을 위해 프리랜서와 발주자 간의 계약대금을 제3자인 은행이 보관하고 업무 완료 후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프리랜서 에스크로’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운영중이나 소화시설이 없는 지하주차장에는 현장 여건에 맞는 조기반응형 스프링클러헤드 교체·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등 최대 500만원을 지원해 화재확산을 막고 재산·인명 피해를 줄인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연면적 3만㎡ 이상 지열·수열 등 재생열을 이용하는 비주거건물 신축 시 공사비의 15%(최대 2 억원)를 보조금으로 지원, 친환경 에너지 이용 확대에도 힘쓴다.

사업별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될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책자는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지원시설, 25개 구청·동주민센터, 공공 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서 접할 수 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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