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화)

기후동행카드·자율주행버스…해외도 주목한 서울시 교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율주행·UAM 미래 교통성과 국제적 인정
"시민 일상 살피는 혁신 정책 지속"


더팩트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기후동행카드는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해 교통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도입한 전국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등 다양한 교통 정책으로 시민 일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출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서울시민이 뽑은 가장 사랑하는 1위 정책이 됐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교통비 걱정 없이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마음껏 타며 이동의 자유를 얻었다는 점이다. '무제한 교통카드' 의미와 함께 문화 혜택, 수도권 확대 등 서비스 확장도 추진되며 앞으로 더욱 기대를 높인다.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편의도 향상됐다. 서울 대중교통 시설 발전은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는 그간 도시철도 계획 등 역점 사업 추진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면목선 예타 통과,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본계획 승인, 서부선 실시협약(안) 민투심 통과까지 철도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더팩트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에는 첨단 기술을 약자와 민생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겼다. /서울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을 약자와 민생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아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가 탄생했다. 이는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활발히 벤치마킹 되고 있다.

올해 6월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교통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 8월 '몽골 동북아시아 시장포럼', 9월 '싱가포르 국제교통총회'에서 기후동행카드 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비접촉 결제(Tagless) 교통 시스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외신 또한 서울 교통에 높은 관심으로 영국 BBC의 경우 전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심층적으로 다뤘고, 독일 방송 프로지벤에서는 "서울 대중교통에서 독일이 배울 점"을 주제로 자율주행버스, 기후동행카드, TOPIS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대중교통 운영 환경 발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량 투입 기간을 대폭 단축해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신속하게 운행하고, 행사 등 시기에는 지하철 혼잡 관리를 시행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돕고 있다. 버스 분야도 수도권 통합환승 및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혁신을 추진하고,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 등 버스 탑승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더팩트

서울시는 올해 대중교통 관련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일상 속의 변화를 이끌었다. /서울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행·창의' 시정 철학이 담긴 신규 교통정책도 선보였다. '서울동행버스'는 지난해 첫 노선 운행 개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10개 노선으로 확대됐고,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정보 앱인 '서울동행맵'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적색 잔여시간 신호등, 작년 강남역에 이어 올해 12월 청량리 시장에 선보인 맞춤형 횡단보도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해결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안전한 교통, 보행환경 확보를 위해 안전 정책도 강화됐다.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이후 교통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자리 잡은 만큼,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등을 중심으로 한 '보행자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축제 등 행사 시에는 드론을 활용해 촘촘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서울시의 우수한 과학적 교통 관제를 선보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매력을 더하는 정책들도 호평을 받았다. 펀(Fun) 디자인을 적용한 '해치 버스'는 남산과 주요 도심을 방문하는 어린이, 가족, 외국인 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새로운 명물이 됐다. 두 바퀴 친환경 수단인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된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통 도시로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효과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서울 교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