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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北, 트럼프 2기 앞두고 "美 반동적 실체…최강경 대미 대응전략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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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노동신문은 올해 성과를 총화하고 내년 계획을 수립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제11차 전원회의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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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열린 연말 전원회의에서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23∼27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에서 열린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해나갈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천명되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북한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미국은 반공을 변함없는 국시로 삼고 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이며 미일한동맹이 침략적인 핵군사블록으로 팽창되고 대한민국이 미국의 철저한 반공전초기지로 전락된 현실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고 했다.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국내 탄핵 정국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군을 사상과 기술강군으로 준비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는 “현대전의 요구와 양상에 맞게 그리고 변화되는 적들의 전쟁기도와 수행방식에 대처하여 우리 식의 전법연구를 심화시키고 작전지휘의 정보화, 현대화실현에 계속 박차를 가하며 과학적인 훈련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연구적용하여 인민군대의 전쟁수행능력을 끊임없이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기술의 가속적인 진보와 방위산업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자위적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전략전술적 방침과 실현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치, 경제, 문화, 국방, 외교 등의 전 방면에서 새로운 변환적국면을 열어놓는 의의깊은 사변들을 이룩했다”며 “이는 우리 혁명의 전진도상에서 필수적인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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