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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서울시향, 내년 말러 교향곡 연주 계속…정재일 신작 초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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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유·에드워드 가드너 등 지휘봉…닝 펭·알레나 바예바·김봄소리 등 협연

연합뉴스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서울시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위한 공연을 이어간다.

29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내년 1월과 2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7번을 차례로 연주하고 녹음한다.

올해 1월 취임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5년 임기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은 지난 1월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하고 녹음해 최근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음원을 공개한 바 있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말러 연주를 포함해 내년 모두 7개 정기공연을 이끈다.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자크, 베토벤 등 선 굵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9월에는 서울시향이 작곡가 정재일에게 위촉한 신작이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정재일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이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취임 전부터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정재일이 "그런 거장이 제 이름을 어떻게 알게 됐을까 했다. 서울시향과 작업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화답하면서 작업이 성사됐다.

이밖에 내년에는 작곡가 존 애덤스의 '원자 폭탄 박사' 교향곡, 지미 로페스 벨리도의 '피에스타', 데틀레프 글라너트의 '넓은 땅'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윤한결은 자신이 작곡한 '그리움'의 아시아 초연에 지휘자로 나선다.

윤한결을 비롯해 롱 유, 에드워드 가드너, 미겔 하스베도야, 루트 라인하르트, 메이안 첸 등 6명의 지휘자가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처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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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 [서울시향 제공. (c) B Ealovega.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올리니스트 닝 펭, 알레나 바예바, 김봄소리, 호르니스트 윤 젱,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 이매뉴얼 액스,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 등 8명의 협연자는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4년 만에,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2년 만에 각각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내년 시즌을 마무리하는 12월 베토벤 '합창' 공연은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우경, 베이스 심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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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서울시향 제공. (c)Kyutai Shim. 재판매 및 DB 금지]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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