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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고기 구독해볼까?"...유통업계도 이젠 구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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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영상 플랫폼 OTT나 가전제품에서 활용되던 구독 서비스가 최근 유통업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고기부터 커피 전문점까지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꼼꼼히 고기를 살피는 소비자들

일정 횟수 내에서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고를 수 있는 '고기 쿠폰' 구독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은 / 서울시 진관동 : 아들 셋인데 요즘 한참 식욕이 왕성할 때고 또 채소보다는 고기를 많이 좋아할 시기라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까 저희한테는 매우 유용해요.]

구독 서비스란 일정한 금액을 내고 정해진 기간 동안 계속 서비스를 받는 형태입니다.

최근 유통업체들도 할인을 계속한다거나 쿠폰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의 경우 구독자에게 할인 쿠폰 등을 매달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매장 방문을 유도합니다.

[김주애 / 커피전문점 부점장 : 2시 이후에 (구독) 할인이 되니까 2시 이후에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났고", "문의하시는 분들도 하루에 한 3, 4팀은 꼭 있었던 것 같아요.]

편의점은 4사 모두 도시락 할인 구독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어느 정도 안착한 상태.

최근 생수까지 가정 배송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며 생필품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고환율, 고물가 시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심리에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문용성/ 서울시 봉천동 : 다양한 선택권이 그 구독권 안에서 한정적이니까 조금 낯설게 느껴져서]

구독 종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비용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박주영 /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 '구독 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구독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서 비용이 누적돼서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서비스를 중단하고 싶을 때 해지 절차가 필요해 복잡하고 위약금도 발생할 수 있어 구독 전 계약 사항을 꼼꼼히 살필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디자인: 임샛별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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