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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단독] 한미 핵협의그룹 NCG 다음달 10일 개최…'군통수권자 불확실성'에 유명무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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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사태와 탄핵의 여파는 우리 안보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미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던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다음달 10일 열기로 합의는 했는데, 그 사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탄핵당하고 현재 군통수권자인 최상목 권한대행의 탄핵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협의 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국방부는 제4차 핵협의그룹 NCG 회의를 다음달 10일 워싱턴 D.C.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NCG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미 양국이 만든 협의체입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도 열리는데, 미 전략자산의 핵 보복을 포함한 군사적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당초 지난 4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계엄 사태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지난 24일)
"NCG 문제는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 한미 양국이 현재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바이든 정부 끝나기 전에 될지는 지켜봐야 될텐데…."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으며 지난 24일부터 한미 외교안보 일정이 완전히 재개됐는데, 어제 탄핵소추로 군 통수권자가 또 다시 바뀌면서 NCG 회의 역시 유명무실 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략무기인 '핵'을 다루는 회의체인 만큼 양국 군 통수권자의 '정치적 결심'과 가이드라인이 중요한데, 대통령과 장관 모두 권한대행인 상황에서 피상적 논의에 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위기상황시 핵사용절차까지 협의하는 한미간 매우 중요한 회의체에서 미측이 과연 깊이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인지 염려됩니다."

트럼프 2기 국방부의 정책차관으로 임명된 엘브리지 콜비가 NCG와 미국의 핵우산 보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단 점도 우리로선 악재란 분석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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