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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공수처, 내일 윤대통령 소환 통보…불출석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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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내일 윤대통령 소환 통보…불출석에 무게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한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사실상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공수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대부분의 수사팀 직원들이 출근해 대비에 나설 방침인데요.

주말인 오늘도 소환 조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 대한 질문지를 정리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공소장 등 자료도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에 대비해 경호 문제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데요.

공수처는 경호처 측의 연락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의 출석 요구는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윤 대통령 측은 출석요구서 수령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제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는 대리인단이 출석했지만 공수처에는 아직까지도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공수처 수사에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구체적인 내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 탄핵 심판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연합뉴스TV에 재차 전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수사기관 출석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수사 절차에 여러 문제가 많다며 공수처의 수사권한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소환을 통보한 건 적법하지 않다며, 조사 일정을 조율할 계획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사실상 내일 윤 대통령의 불출석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상 세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게 관행입니다.

윤 변호사는 이에 체포영장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3차 소환까지 불응하면 공수처는 강제수사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윤석열 #내란 #공수처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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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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