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운용 가능한 함재기까지 개발
자체개발 대형 여객기 C919는 상용화
전투기 이어 여객기까지…개발 속도↑
주하이 에어쇼에 등장한 중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의 모습. 하이급(J-20)에 이어 로우급 전투기로 운용된다.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함재기도 나온다. 신화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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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를 파키스탄에 수출한다. 중대형 여객기부터 군용 전투기까지 중국의 항공기 굴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을 종합해 살펴보면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과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 구매를 추진한다. SCMP는 앞서 22일 “파키스탄 공군이 2년 안에 40대의 J-35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파키스탄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미국 F-16과 프랑스 미라주. 중국산 J-35는 노후 초기 단계에 접어든 이들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의 J-35는 2014년 주하이 에어쇼를 통해 실물 크기의 선행 기체(FC-31)가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꾸준히 하이급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로우급 스텔스 전투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현재 중국은 항공기부터 해상전력까지 철저하게 미국을 벤치마킹 중이다. 미국이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 F-35를 F-22와 함께 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J-20과 J-35를 운용하는 셈이다.
중국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중국의 우방국에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전투기에 앞서 이미 상업용 중대형 여객기도 개발해 상용화했다. 올해 8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는 각각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와 남방항공에 인도됐다.
중국 최초의 자국산 중대형 여객기 C919가 2017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첫 시험비행을 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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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2대의 C919가 중국 항공기 제조 국영기업인 상페이(COMAC)의 상하이 푸둥기지에서 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에 각 1대씩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C919는 중국이 미국 보잉사 737기와 유럽 에어버스 320기를 겨냥해 개발한 대형 여객기다. 158~168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최대 5555㎞에 달한다.
인도된 여객기가 2기일 뿐, 2022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7개의 리스회사로부터 300대의 주문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중국 리스회사지만 GE캐피털과 푸런에어 등 서방의 항공기 리스사도 구매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중국의 항공기 굴기에 변수다. 앞서 1기 행정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등 중국 기업 89곳을 대상으로 미국 상품과 기술 구매를 제한시킨 바 있다.
1기 행정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막판까지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던 만큼, 2기 출범 이후 중국 항공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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