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놓쳤던 한주의 주식시장 이슈를 정리하고, 구루들의 투자법도 '찍먹'하면서 계좌에 불(bull)이 붙을 때까지 우리 함께해요! 계좌부활전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하고 코스피는 2300선으로 하락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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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포브스(Forbes)'는 유명한 밈(meme)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포브스 선정 가장 재미있는 경제 기사 1위, 계좌부활전' 같은 것입니다. 포브스 매체의 신뢰도를 이용한 패러디가 밈으로 자리 잡은 것이죠.
그런데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포브스의 시선은 밈이 아닙니다. 포브스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국가를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2025년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할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포브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모한(reckless) 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이후 탄핵을 비롯해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한국의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초래한 정치적 혼란은 현대사에서 최악의 자해적 경제적 상처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날카롭습니다. 취임 후 954일 동안 △국가 경쟁력 강화 △기록적인 가계부채 경감 △평균 소득 증가 △비즈니스 환경 강화 등의 어떤 일도 하지 않은 게 큰 문제라며, 한국은 31개월 동안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 때문에 중국의 부상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폭풍 속에서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허공에 날릴 수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시험대에 직면한 가운데 참고할 만한 지침서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고요.
한국 경제는 정말 새로운 길을 가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 겪는 수준이죠. 12‧3 내란사태 직후 1410원대에서 출발한 환율은 고점을 1480원대까지 높이며 1500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밸류에이션상 역사적 저점 수준인 2400선조차 위태롭습니다. 내란사태 이후 17거래일 동안 장중 2400선 붕괴가 5거래일이나 됩니다. 거의 3거래일마다 한 번씩 2400선이 무너진 셈입니다.
투자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미국 주식시장에 진입하고 싶어도 환율이 부담인 상황은 환헤지 ETF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TF 이름에 '(H)'가 있으면 환헤지 상품인데요. 환율의 등락과 관계없이 추종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죠. 다만 수수료(운용보수율)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파란불'이 켜진 계좌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데요.
전미투자대회 우승과 함께 5년 연평균 수익률 220%로 살아있는 전설이 된 마크 미너비니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최대 손실을 10%로 제한하는 방법을 씁니다. 실제로 트레이딩에서는 –10%가 되기 전에 손절한다고 합니다. 10% 손실은 11%의 수익으로 원금을 회복할 수 있지만, 40%의 손실은 67%의 수익이 필요하고 손실이 50%를 넘으면 100% 이상의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너비니는 "절대 비자발적 가치투자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손실을 붙잡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이유는 "나는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를 매수했어"라는 '자존심' 때문인데, 주식 투자는 그런 승리감을 느끼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또 기술적 분석에 따른 방법으로, 절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매수하면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예측하고 125%의 수익률을 거둔 또 다른 전설인 폴 튜더 존스도 "주식이 200일선 밑으로 떨어지면 그 어떤 것이든 빠져나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코스피의 200일 이동이평선 위치는 2645이고, 삼성전자의 경우 7만 1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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