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의장석까지 달려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에워싸고 "원천 무효"라고 외치는가 하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거"라고도 했는데요.
오늘 국회 본회의장 모습을 홍의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설명부터 신경전은 시작됐습니다.
"이 사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 될 것입니다. <국정 마비시키는 것이 내란이에요.>"
뒤이어 관심을 모았던 탄핵안 가결 기준을 우원식 국회의장이 선언하자, 고성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점을…"
국민의힘 의원들은 줄지어 의장석 앞까지 몰려왔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이어가다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원천무효! 원천무효!"
아예 단상으로 올라가 고성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준을) 3분의 2로 해야지, 왜 2분의 1로 합니까? 대통령 권한대행인데, 3분의 2로 해야죠."
[우원식/국회의장]
"국회의장이 충분히 검토한 사안이니까, 국회의장은 의사를 정리할 권한이 있습니다."
우 의장이 '투표 안 하겠냐'며 거듭 되물었지만,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투표 안 하실 거예요? <직권남용! 직권남용!> 투표 안 하십니까? 그러면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걸음을 옮기던 일부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원식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야권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에게 '계엄 당일엔 뭘 했냐'며 맞받았습니다.
"12월 3일에 뭐 하다가! 투표를 하세요! 투표를!"
표결도 하지 않은 채 떠나는 의원들을 향해, 야당 의원은 '윤석열 구속'이란 손팻말을 흔들었습니다.
여당 집단 퇴장 이후 개표 절차는 시작됐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안 가결' 의사봉을 두드렸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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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의장석까지 달려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에워싸고 "원천 무효"라고 외치는가 하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거"라고도 했는데요.
오늘 국회 본회의장 모습을 홍의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설명부터 신경전은 시작됐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사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 될 것입니다. <국정 마비시키는 것이 내란이에요.>"
뒤이어 관심을 모았던 탄핵안 가결 기준을 우원식 국회의장이 선언하자, 고성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점을…"
국민의힘 의원들은 줄지어 의장석 앞까지 몰려왔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이어가다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의장석을 에워싼 여당 의원들은 주먹을 쥔 채 구호를 외쳤습니다.
"원천무효! 원천무효!"
아예 단상으로 올라가 고성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준을) 3분의 2로 해야지, 왜 2분의 1로 합니까? 대통령 권한대행인데, 3분의 2로 해야죠."
우원식 의장이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우 의장 발언은 거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국회의장이 충분히 검토한 사안이니까, 국회의장은 의사를 정리할 권한이 있습니다."
우 의장이 '투표 안 하겠냐'며 거듭 되물었지만,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투표 안 하실 거예요? <직권남용! 직권남용!> 투표 안 하십니까? 그러면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결국 20분가량 구호를 외치던 여당 의원들은 하나 둘 본회의장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걸음을 옮기던 일부 의원은 우 의장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원식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야권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에게 '계엄 당일엔 뭘 했냐'며 맞받았습니다.
"12월 3일에 뭐 하다가! 투표를 하세요! 투표를!"
표결도 하지 않은 채 떠나는 의원들을 향해, 야당 의원은 '윤석열 구속'이란 손팻말을 흔들었습니다.
여당 집단 퇴장 이후 개표 절차는 시작됐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안 가결' 의사봉을 두드렸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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