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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불발…3차 소환통지도 수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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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불발…3차 소환통지도 수령 거부

[앵커]

경찰이 대통령 삼청동 안전가옥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의 대치 끝에 빈손으로 돌아섰습니다.

윤대통령 측은 3차 소환통보서도 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안가 안팎의 CCTV 영상을 확보해 계엄 선포 전후로 안가에 누가 드나들었는지,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조사하려는 목적입니다.

경호처와의 3시간가량 대치 끝에 결국 압수수색은 불발됐는데, 경호처는 "안가가 군사상, 공무상 기밀에 해당하는 지역"이라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후에 압수수색 집행을 협의하겠다며 CCTV 확보 노력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삼청동 안가는 계엄 선포 3시간 전,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내란 계획을 지시한 곳입니다.

계엄 해제 후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완규 법체처장 등이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공조수사본부의 3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도 거부했습니다.

공조본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모레 출석을 요구했는데,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가수사본부는 오늘(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내란 실행과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만나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공조본 #국수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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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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