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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한덕수 "헌재 현명한 결정 기다릴 것"…최상목이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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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헌재 현명한 결정 기다릴 것"…최상목이 대행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한 대행은 서면 입장문을 내고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정부서울청사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한 여야 합의를 요청했지만 야당은 '합리적 반론' 대신 탄핵안으로 답했다면서, "개인의 거취를 떠나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권한쟁의심판 등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한 대행은 야당의 탄핵 추진에 불을 붙인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서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왜 거부권은 행사하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 헌정사에는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이 한 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행은 '여야가 합의를 못 할테니 그냥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는 것은 "우리 정치문화에서 더이상 토론과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라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헌정사의 전례를 소중히 여기며 소통을 통한 합의로 이견을 좁혀가야 한다"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한 대행은 권한대행을 맡은지 1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 대행의 직무가 오후 5시 19분을 기준으로 정지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한꺼번에 맡게 됐습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자신이 권한대행직을 넘겨받아도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이나 '쌍특검법' 문제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최 부총리는 대행 업무에 착수한 이후 한 대행의 전례를 밟아, 관계 부처에 안보, 치안 관련 지시를 내리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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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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