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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액센츄어, 한국시장 재진출…초대형 ‘오프쇼어 아웃소싱’ 기업 온다
[권하영기자] 글로벌 1위 IT서비스 기업 액센츄어가 한국 시장에 재도전합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철수한 이후 약 8년 만인데요.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센츄어는 최근 한국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오피스를 내고 프로젝트 담당자부터 계약 등 기업법무 담당자, 기술 엔지니어 등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액센츄어는 컨설팅부터 시스템통합(SI)과 아웃소싱을 지원하는 글로벌 1위 IT서비스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만 641억달러(약 84조원)에, 시가총액은 335조원에 달하죠. 한국에는 1986년 액센츄어코리아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1세대 컨설팅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국내 SI 시장까지 공략하며 IT서비스 전반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 SI 위주로 시장 틀이 짜여 있는 한국 시장 특수성 등으로 고전하며 결국 2016년 국내 기업인 메타넷에 한국법인을 매각하고 철수한 바 있습니다.
액센츄어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컨설팅부터 MSP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우선 SI·아웃소싱 사업 위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액센츄어는 과거 액센츄어코리아의 SI·아웃소싱 부문이던 ‘ATS(Accenture Technology Solutions)’ 조직을 재구성해 시스템 운영관리 인력을 모집하는 중입니다. 액센츄어는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인력 기반의 ‘오프쇼어 아웃소싱(개발업무 국외위탁)’이 강점인 회사인 만큼, 한국 시장 재진출시 국내 IT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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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피해 크다…스티비 해킹 후폭풍 '일파만파'
[김보민기자]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 사이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킹 공격으로 금융정보가 노출된 데다 메일 서비스까지 먹통이 되면서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인데요.
스티비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연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연서명에는 "주식회사 스티비에서 금융정보, 민감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켰다"며 "1000명을 목표로 진행하며, 목표에 도달하면 국회 및 정부에 전달해 공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측에 피해 신고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26일 오전에는 스티비 메일 시스템이 오류로 장애를 겪기도 했습니다. 당시 스티비 측은 이메일 발송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고, 발송 중인 이메일을 복사해 보내는 경우 중복 발송될 수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안내문을 전달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스티비 측 대응이 주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스티비 서비스를 이용한 산업 및 분야는 IT·통신부터 게임, 과학·기술, 금융·부동산, 미디어, 법률, 여행·관광, 정부·공공기관 등 다양해 피해 규모 또한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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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증착기' 연이은 수주 승전 '선익시스템'...양산형 성과에 '쏠린 눈'
[배태용기자]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선익시스템이 공정의 핵심 장비인 증착기 분야에서 잇단 R&D 수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양산형 증착기 성과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선익시스템은 다수의 R&D용 OLED 증착기 수주에 성공, 시장에서 기술력을 테스트 받고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 라인의 핵심 공정 장비로 꼽히는 증착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일본의 캐논토키와 선익시스템 두 곳에 불과합니다. 선익시스템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R&D 장비 수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삼성SDI 상해판매법인과 OLED 디스플레이 연구용 증착장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듀폰과 55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이어 10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128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선익시스템의 최근 매출액 대비 20.55%에 달하는 큰 규모입니다.
또한, 12월에는 머크와 97억5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최근 매출액 대비 15.62%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장쑤시메이다테크놀로지트레이딩(Jiangsu Hantang International Trade Group)과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기 계약을 체결하며, 단순 R&D를 넘어 양산형 장비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엿보게 했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선익시스템의 R&D 장비 수주가 증가하면서, 양산형 장비 수주로 연결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는 겁니다. 현재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OLED 라인 증설을 준비 중이며, R&D 단계를 거쳐 양산 설비를 도입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선익시스템이 R&D 장비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으면, 양산 장비 시장에서도 캐논토키와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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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이펙트] 외신 "날카로움 부족"…'시즌3'로 쏠리는 시선들
[채성오기자] 지난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오징어게임(Squid Game) 시즌2'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해 "전작보다 독창성이나 날카로움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현실 사회와 인간의 본성을 고찰한 스토리텔링을 높이 평가하는 언론도 존재했는데요.
먼저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오징어게임의 새 시즌은 첫 시즌의 영광을 훼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는 멋진 장면 몇 개를 선보이지만 스토리 전개가 무기력하며 별다른 것이 없다"며 "디스토피아(부정적인 암흑세계)적 풍자가 유지되지 않으며 특히 반전이 있을 때 더욱 그렇다"고 혹평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게임, 빨간 불을 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확장된 스토리라인을 진행하거나 원작의 스릴에 독창적인 변형을 주지 못했다"며 "7시간 동안 이야기를 계속하지만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네요.
이에 반해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들은 상대적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탐욕, 잔인함, 돈을 숭배하는 문화에 대한 섬뜩한 고찰인 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잡한 글로벌 위기를 반영한 현실을 비춰준다"며 "다양한 우선순위와 자기 인식 부족이 어떻게 사회적 분열을 일으켜 집단 사고와 야만성을 조장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만큼 내년 시즌3가 공개되면 의심할 여지없이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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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독단' 알뜰폰 점유율제한법, 과방위 문턱도 넘었다
[강소현기자] 27일 야당의 독단적 상임위 운영 속 이동통신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국회 과방위 문턱도 넘었습니다. 앞서 국회에는 알뜰폰 시잠점유율 제한과 관련해 두 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통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독식을 막는다는 취지로, 야당에선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당에선 신성범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습니다. 두 법안의 가장 큰 차이는 규제 범위에서 금융권 등 대기업의 포함 여부입니다. 신성범 안은 이동통신사 알뜰폰 자회사에 대해서만 점유율을 50%로 규제하는 반면, 김현 의원 안은 KB리브엠과 같은 금융권 등 대기업을 포함해 60%로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두 법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시장점유율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경우 경쟁이 오히려 경직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단통법 폐지에 따라 중소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맞섰습니다. 이러한 여야 격론에도 불구, 과방위원장은 이날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현재 야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과방위는 의결정족수만 충족되면 야당 주도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다수 의석을 거느린 야당 앞에 여당의 목소리는 사실상 공염불에 가까웠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은 큰 틀에선 금융권 등 대기업을 포함해 60%로 규제한다는 김현 안을 따르고, ‘이동통신사 계열회사와 독립계 대기업 알뜰폰 사업자 간’ 혹은 ‘전체 대기업 알뜰폰 사업자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 간’에 차등적으로 등록조건을 붙이거나 변경할 수 있다는 신성범 안의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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