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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RIS 성과 짚고 새 도전 모색…부산·전북·제주공유대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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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 내년부터 정부의 RISE로 통합 운영

참여 학생 "공유대학, 성공 기반의 플랫폼"

뉴시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4 부산·전북·제주 공유대학 성과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2.27.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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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역 교육 혁신에 있어 공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운영한 부산과 전북, 제주의 성과를 짚어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호텔에서 '2024 부산·전북·제주 공유대학 성과 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산·전북·제주 지역의 2차년도(2024) RIS 운영 사례 발표 ▲부산형 공유대학모델(BITS) 학생 경험 발표 및 핵심 분야 우수사례 발표 ▲종합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RIS는 지자체와 대학·기업이 합심해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 뒤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시켜 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 일환으로 부산에서는 부산공유대학(BITS)이 만들어졌다.

RIS는 내년부터 정부가 도입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 통합 운영될 전망이다.

이날 운영 사례 발표에 나선 이동근 부산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은 2023년 BITS를 설립한 뒤 2개년(2023~2024)간 총 749명(스마트항만물류·스마트국제물류·스마트해양모빌리티·클린에너지)의 학생을 선발했고, 참여대학 15곳 97개실의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연도에 가장 중점을 둔 키워드는 개방과 확대, 그리고 공유"라며 "이 세 가지를 위해 고가의 연구나 교육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공유대학을 위해 개방을 요청해 부산대학교부터 다 개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인기 있고 검증된 교과목을 활용해 학점 인정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리스트를 꾸린 뒤 교과목을 개발했다"며 "이와 함께 비교과 교육과정에서도 다학제를 기반으로 캡스톤 디자인 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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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4 부산·전북·제주 공유대학 성과 포럼'에서 이동근 부산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이 2차년도 운영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12.27.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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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하 전북지역혁신플랫폼 부본부장은 "저희 지역은 융합실무인재, 고급연구인재, 사회창의인재, 현장전문인재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인재 양성을 목표했다"며 "공유대학의 융합 전공으로는 미래수송기기와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총 3개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최 부본부장은 "융합 전공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8단계의 단계를 거쳐 온라인 콘텐츠 교과목 총 65개의 개발을 완료했고, 40여 개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공동 캠퍼스 및 공유캠퍼스 구축, 공유대학 학사관리 시스템 운영, 핵심 분야·지역사회와 연계한 비교과 프로그램 교육체계 구축에 힘썼다고 밝혔다.

장현수 제주지역혁신플랫폼 팀장은 "핵심 분야는 청정바이오와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라며 "타 플랫폼과 달리 참여 대학이 3곳으로 적은 편이라 의사결정에 있어 수월함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운영이나 학생 모집에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장 팀장은 "제주공유대학을 JOY공유대학으로 지칭해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역의 상생발전과 네트워크를 꾸렸고, 탐나는 제주의 이해를 이름으로 한 모듈형 강좌와 RIS온라인 교양, 통합학사 교육과정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동주 한국해양대학교 학생과 한성민 동의대학교 학생은 BITS 경험에 대한 발표에 나섰다.

BITS의 스마트해양모빌리티 융합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이동주 학생은 "다양한 융합 전공 과목을 이수하며 지식을 쌓아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교과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공유대학은 단순히 성공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 성공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마련해주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BITS의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의대 인간공학과 한성민 학생은 "여러 사람과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노출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아이디어 확장, 수렴 방법, 청중을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포럼에서는 BITS 공유대학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항만물류와 친환경스마트선박, 클린에너지융합부품소재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이 기사는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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