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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인기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의향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해외 OTT 시장 조사 및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00%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률과 높은 구매력으로 OTT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 그러나 OTT 서비스를 위해서는 미디어규제총국 등의 면허 취득이 필수적이고, 보수적 문화와 엄격한 종교 규율에 따른 콘텐츠 내용 규제가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는 현지 콘텐츠 제작 시 종교, 국가비판 등 내용규제가 있지만, 최대 30%까지 제작비를 환급하는 지원 제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갈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점유율이 93%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유럽 평균 대비 소득수준이 낮아 저비용 광고 기반 서비스를 시작으로 구독 기반 서비스로 유인하는 전략적 요금체계 설계가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에서는 1인당 평균 3.4개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며, 가족과 함께 시청하는 비율(60.9%)과 K-OTT 이용 의향(70.1%)이 높아 이슬람의 문화·종교적 특성을 반영한 가족 소재의 K-OTT 콘텐츠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서는 평균 4.4개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며, 넷플릭스(88.0%), 트루아이디(60.5%)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주로 스마트폰(54.3%)으로 OTT를 시청하며, K-OTT 이용 의향은 83.1%로 매우 높았다. 특히 해외 콘텐츠 시청 시 번역 품질을 중요하게 고려(90.7%)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콘텐츠 이용률은 72.5%, K-OTT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61.9%였으며, 특히 자국 콘텐츠보다 스토리, 독창성, 연기력 등 주요 항목에 대해 K-콘텐츠를 우수하게 평가했다. 또한 월정액 구독형(69.3%)과 광고 기반 무료형(68.2%) 요금제를 비슷하게 이용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호주는 평균 4.6개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며, 동영상 기준으로 봤을 때 자국 콘텐츠(92.9%)와 미국 콘텐츠(71.6%)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지만, K-영상 콘텐츠 이용률(16.6%)은 아직 낮았다.
또한 시청 기기로 TV 이용 비율(47.3%)이 가장 높아, 스마트폰(25.6%)이 주된 이용 기기인 다른 조사 대상국과 차별화된 특징이 나타났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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