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 부임 "韓 어려움 극복하길"

핵심요약

"한국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
주한중국대사 공백 상황 끝났지만 주중한국대사 공백 가능성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2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개월여간 공석이었던 주한중국대사로 다이빙 전 주유엔 중국 부대사가 27일 부임했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다이 신임 대사는 서면 연설문을 통해 "한국 측과 함께 중한(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서로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APEC 회의는 경주에서 열린다.

이어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이며 양국 간 협력은 고도의 호혜성과 전략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특히 "한국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계속 안정, 발전, 번영을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12.3 내란사태' 이후 한국이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다이 대사의 부임으로 지난 7월 싱하이밍 전 중국대사의 이임 이후 6개월여간 이어져온 주한중국대사의 공백 상황은 마무리됐다.

대신 내란사태로 인해 주중한국대사로 내정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부임에 차질이 빚어지며 주중한국대사의 공백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정재호 주중대사는 서울대 교수직 복귀를 위해 김 전 실장 부임 여부와 관계없이 이달말 한국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외교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