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부터 2월 9일까지 '巳이언스, Science!'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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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2025년 을사년(뱀띠 해)를 맞아 '사(巳)이언스, Science!' 특별전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9일까지 생물탐구관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국립부경대학교, 앤씨비아이티 등 국내 산·학·연 연구 기관이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 중인 다양한 과학기술 결과물을 체험할 수 있다.
뱀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2011년 개발한 재난구조용 뱀 로봇을 전시한다. 뱀 로봇은 지진,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사람 대신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좁은 공간을 탐색하거나, 수직으로 놓인 배관 외부를 휘감아 기어오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2021년 개발한 뱀 로봇도 있는데, 생존자 탐지를 위한 다중 센서 운용, 장애물 제거용 그리퍼, 생존자 골든타임을 연장하는 약물·영양 주스 공급 기능이 추가됐다.
방문객은 뱀 로봇의 작동 시연과 함께 뱀의 이동 원리 등 전문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이 2021년 개발한 뱀 비늘을 모사한 신축성 배터리를 볼 수 있다. 뱀의 비늘 및 비늘 사이 주름을 모사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축성을 높인 것이다. 소프트 로봇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 적용해 에너지 저장 소자나 재난 환경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립부경대가 올해 연구한 뱀 로봇 제어 기술을 소개한다. AI 기법인 RBF 신경망, 시스템의 불확실성을 제어하는 이론 '강인 제어' 등을 통해 뱀 로봇의 카메라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연구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앤씨비아이티가 올해 출시한 제품 융복합 외과수술용 지혈패드 'STOPAD'를 전시한다. 인체 지혈효소인 '트롬빈'과 유사한 뱀독 유래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을 거쳐 대량생산한 뒤 제품에 적용한 것이다. 천연형 단백질 표준화, 대량생산의 어려움 등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 위험 등의 문제도 해결했다.
이 밖에도 뱀이 감각기관 '피트'(pit)를 활용해 동물의 체온을 감지, 사냥하는 원리를 모사한 적외선(열에너지) 감지 센서를 체험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뱀의 행동방식, 습성, 생태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및 마니아와 소통하는 시간이 예정됐다. 반려 뱀 마니아가 사육하는 살아있는 뱀, 뱀 화석, 뱀 골격 및 박제 등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과 일정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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