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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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IT기기로 애플의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가 꼽혔다.
영국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전문가 평가와 이용자 설문조사를 종합해 '2024년 가장 큰 IT실패작' 11개를 선정했다. 이중 애플의 비전프로가 1위를 차지했다.
테크레이더는 "비전프로는 이용자 대상 '왓츠앱' 설문조사에서 전체 62% 투표를 기록했다"며 "너무 비싸고 무겁고 앱에 버그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진단했다. 아무리 좋은 시청각 경험을 제공해도 3500달러(약 514만원)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데다, 일부 앱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킬러 앱이 없는 등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테크레이더는 "애플이 생각했던 것만큼 판매량이 늘지 않았고 앱 개발자들도 몰려들지 않았다"라며 "매년 실시하는 맥(Mac) 개발자 설문조사에서 35%는 비전프로용 앱을 만들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전프로는 어떤 면에선 훌륭한 제품일 수 있지만 높은 가격과 판매부진 지원부족이라는 측면에서 실패작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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