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동조 한덕수 퇴진하라"‥기습 담화에 집회

◀ 앵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자 시민들은 바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한 대행의 퇴진을 외치며, 조속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지각색의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 앞에 모였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발표하자 긴급 집회를 연 겁니다.

시민들은 즉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요구하며 한덕수 대행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란 공범 한덕수 퇴진! 내란 공범 한덕수 퇴진!"

'내란 공범' 한덕수를 탄핵하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시민들은 삼청동 총리 공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열흘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국민의힘 해산을 외쳤습니다.

[최지희·정민지]
"저희를 이렇게 추운 날 밖으로 나오게 했던 대가를 어떻게든 꼭 치르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수사기관의 소환과 탄핵 심판 절차에 전혀 응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간 윤 대통령에게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한우석]
"지금 끝까지 버티는 이 지연 전략이 너무나 괘씸하고 말 그대로 '법꾸라지' 같은 행동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인근에선 학생들이 모여 윤 대통령 체포를 외쳤습니다.

[김준호]
"국민을 대행하지 않고 윤석열을 대행하는 한덕수는 반드시 탄핵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한 대행에 대해서도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윤 대통령만 대행하고 있다며 즉각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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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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