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9일 3차 소환‥이 시각 공수처

◀ 앵커 ▶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공수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나연 기자, 공수처가 정한 출석 일자, 이번 주말이네요?

◀ 기자 ▶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오는 29일, 일요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피의자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차 출석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한남동 관저와 용산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특급 우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전자 공문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과 25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공조수사본부 요구에 별도 회신 없이 불응한 바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나오지 않으면서 조사가 불발되자 이튿날 곧장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통지한 겁니다.

공수처는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했는데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에 앞서 충분히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자진 출석 기회를 더 부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절차적 흠결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에게 두세 차례 출석 요구를 하고 타당한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이번 3차 출석 요구가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24일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조사에 응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측은 아직도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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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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