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공군, F-35A 최초 ‘탑건’ 정시형 소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공군은 26일 공군호텔에서 ‘2024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F-35A 조종사 최초 ‘탑건’ 정시형 소령(오른쪽)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탑건 기념명패를 수여받고 있다.[공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정시형 소령이 올해 실시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F-35A 조종사로는 최초로 ‘탑건’에 선정됐다.

정 소령은 26일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탑건’ 기념명패를 수상했다.

탑건은 공군 공중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F-35A는 2021년부터 공대지 폭격과 공대공 사격 등 일부 종목에 시범적으로 대회에 참가해왔으며 전 종목에 참가해 타 기종과 동일하게 기량을 겨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소령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개인점수 총 1200점 만점 중 1180점을 기록했다.

특히 정 소령이 이끈 F-35A 편조는 실전적인 임무계획을 바탕으로 우발 상황에 대비한 공격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공대지 폭격 실시 이후 지대공·공대공 복합위협 상황에서 전장을 이탈해야 하는 임무를 가장 신속하게 수행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소령은 2015년부터 6년간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조종사로 활약하다가 2020년 F-35A로 기종전환 한 후 17전비에서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현재 주기종인 F-35A 331시간을 포함해 총 1373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다.

그는 2018년 F-15K로 미측 공중급유를 통해 태평양을 무중단 횡단해 레드 플래그 알레스카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F-35A로 미국의 F-22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연합훈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대대의 안전편대장으로서 항공기 결함 분석과 안전대책 수립 등 안정적인 작전 수행을 위한 공중·지상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소령은 “‘One Team’으로 함께 임무를 수행한 후배 조종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선배 조종사들의 아낌없는 조언, 그리고 최상의 기체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정비·무장요원들 덕분에 탑건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됐다”며 동료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군 정예 전투조종사로서 언제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적을 일격필살할 수 있도록 비행훈련과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공군은 26일 공군호텔에서 ‘2024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주요 참석자들.[공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공중사격 분야를 비롯해 각 분야별 단체·개인 수상자들도 참석했다.

공중사격 분야 종합 최우수 대대로 17전비 제151전투비행대대(F-35A)와 19전비 제162전투비행대대(F-16), 10전비 제101전투비행대대(F-5)가 선정됐다.

또 각 전투기 기종별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6명의 조종사와 공중투하, 탐색구조, 항공정찰 등 각 분야에서 우수 조종사들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18전비 105대대 육현성 대위 등 10명의 조종사들이 우수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영수 총장은 “대대와 기종을 넘어 모든 참가자가 One Team 정신으로 훌륭한 기량을 펼쳐줬다”며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닦아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항공우주력의 강력한 초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65회를 맞은 공군 공중사격대회는 공대지 폭격과 공대공 요격 등 공중사격 과목 중심의 전투임무기 분야와 공중투하, 탐색구조, 항공정찰 과목이ㅡ 기동정찰기 분야로 나눠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공군은 “이번 대회는 특히 대적 임무완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 지대공 미사일 위협대응과 공중급유 임무와 연계한 적 이동형 미사일 표적 타격 등 난도를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