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꾸준한 인기
아이오닉5 '5802m'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 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5799m부터
해발 -3m까지 극한 환경 14일 만에 주파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아이오닉5를 배경으로 기네스북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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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가 내년 상반기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50만대를 돌파하게 되면 첫 차량인 아이오닉5가 처음 출시된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6 부분변경 모델과 세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9을 내놓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지난 11월 기준 46만4421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아이오닉5가 지금까지 누적 36만8594대, 2022년 처음 선보인 아이오닉6는 9만5827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에만 붙이는 이름이다. 브랜드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형태다.
첫 번째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일본 올해의 수입차' 등에 선정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아이오닉5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로 알려진 인도 북부의 움링 라(해발 5799m)에서부터 인도에서 가장 낮은 고도를 지닌 지역인 남부 쿠타나드(해발 -3m)까지 총 5802m의 고도차 주행을 문제없이 주파하며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에 등재됐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과 인도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이보 인디아 주행팀은 아이오닉5를 통해 인도의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고도 차이가 최대 5802m에 달하는 4956㎞의 주행거리를 14일 만에 주파했다. 인도 대륙을 북에서 남까지 종단하는 과정에서 히말라야 산지의 영하 기온과 좁고 가파른 산길서부터 케랄라 해안지대의 습한 기후까지 두루 섭렵하며 자동차가 접할 수 있는 가혹한 주행환경들을 문제없이 극복해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아이오닉5가 기네스북에 등재돼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 입증한 아이오닉5의 성능은 현대차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이동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신차를 추가로 내놓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선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6 N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또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도 한국을 비롯 내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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