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여건 고려해 수도권 부대 대기조치
박안수 총장 등 직무정지 조치 9명 달해
국방부는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전작권전환TF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4일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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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전작권전환TF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국방부는 16일 “현 상황 관련 관계자인 2기갑여단장 육군 준장 구삼회,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육군 준장 방정환 등 이상 2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26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무정지된 대상자들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구 여단장은 이번 비상계엄의 ‘설계자’로 지목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당일인 3일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2차 햄버거 회동’을 갖고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동 뒤 경기 성남시 판교 정보사 100여단으로 이동해 대기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 진행 여부에 따라 전차와 장갑차 등을 계엄 현장에 투입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이 성공했을 때 꾸려졌을 합동수사본부 내 ‘제2수사단’ 단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제2수사단 부단장으로 거론된 방 TF장 역시 비상계엄 당시 판교 정보사로 향했다.
방 TF장은 최근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 업무를 하고 있었지만 정식 발령은 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앞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등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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