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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산타모자 쓴 라스베이거스 비둘기…누리꾼 "동물학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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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산타 모자 쓴 비둘기 포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산타 모자를 쓴 비둘기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아경제

산타 모자를 쓴 비둘기. 틱톡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즈나우에 따르면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한 건물 주차장 인근에서 빨간색 산타 모자를 쓴 비둘기가 포착됐다. 비둘기를 처음 발견한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빨간 모자를 쓴 비둘기가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누군가 비둘기에게 산타 모자를 씌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둘기가 고개를 움직여도 모자가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접착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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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동물 구조단체는 비둘기에게 해를 입힌 사람을 공개적으로 찾고 있다. 단체는 현재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범인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가 있다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카우보이모자를 쓴 비둘기들이 목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접착제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범인은 붙잡지 못했다. 당시 동물단체는 이를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저런 행동을 해야 하나", "비둘기한테 모자를 씌우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접착제를 사용했다고 하니 안타깝다", "그럼 비둘기는 털갈이할 때까지 모자를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이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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