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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하다하다 자전거도...성탄절도 폭주족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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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를 뿌리며 달려오는 오토바이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호하자 과시하듯 한 발을 들어 올립니다.

도로는 소화기 분말로 뿌옇게 변합니다.

[현장음]

야 멋있다~ 좋아~

형형색색 바퀴의 오토바이들이 모이고 원을 그리며 돕니다.

교차로에 진입하는 승용차가 오토바이에 막혀 멈춥니다.

도로 한가운데로 미끄러지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자가 급하게 달려와 오토바이를 일으킵니다.

달려오는 한 시민이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남자는 쫓기듯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 하고, 앞을 막는 시민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구경하러 나온 10대처럼 보이던 남성.

공유 자전거를 타고 폭주족들이 하던 대로 비틀비틀 움직이며 교차로 한가운데를 돕니다.

[현장음]

오늘의 MVP

지난 성탄절 새벽 충남 천안 버스터미널 앞모습입니다.

천안은 3.1절과 광복절 같은 공휴일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면서 폭주족의 성지가 됐습니다.

보통 추운 겨울에는 나타나지 않는데 성탄절에 모여 폭주행위를 벌인 건 이례적입니다.

경찰은 폭주 행위가 벌어진다는 소식을 미리 입수해 단속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폭주족들은 오히려 경찰차 옆을 경적을 울리며 조롱하듯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경찰은 현장 번호판을 가린 행위, 신호 위반과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8건을 단속했고, 오토바이 한 대를 압수했습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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