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1% 감소한 46.6만명…1974년 이후 최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4.1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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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수가 전년 대비 6.1% 줄어들며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가 늘었지만, 입주 예정 아파트가 전년 대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1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46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3만 명)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74년(39만 4000명) 이후 최저치다.
시도 내 이동자는 31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2만 1000명) 감소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15만 명으로 6.2%(1만 명)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1.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00년 인구 이동률 집계 이래 11월 기준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인구이동이 감소하고 있다"며 "단기적 요인 중 주택매매량은 조금 증가했으나, 입주 예정 아파트가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11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약 6만 5000건으로 전년 동기(7만 8000건) 대비 1만 3000건(16.6%) 감소했다.
9~10월 주택매매는 약 10만 8000건으로 전년 동기(9만 7000건) 대비 1만 1000건(10.9%)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4627명), 충남(1211명), 인천(1011명) 등 8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했다. 반면 서울(-5716명), 부산(-809명), 경북(-694명) 등 9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아 순유출이 나타났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9%, 시도 간 이동자는 32.1%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6.1% 감소, 시도 간 이동자는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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