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형성 본격화 시기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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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는 월평균 500여만 원을 벌고, 평균 3억6000만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택보유율은 55%를 넘는 등 자산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 트렌드 보고서’는 전국 만 20~6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세대별로 베이비부머(1955~1969년생·만 55~69세) △X세대(1970~1979년생·만 45~54세) △M세대(1980~1994년생·만 30~44세) △Z세대(1995~2004년생·만 20~29세)로 나눴다.
여기서 M세대의 월평균 총소득은 5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월평균 219만원을 소비하고 117만 원을 저축·투자에 활용했다. 부채상환액은 48만 원이었다.
이어 다른 세대의 월평균 소득을 살펴보면 X세대(1970~1979년생)가 6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베이비부머(1955~1969년생)는 M세대와 같은 506만 원을 기록했다. Z세대(1995~2004년생)는 293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계 보유 자산은 베이비부머가 7억9000만 원으로 최대였고, X세대 6억8000만 원, M세대 4억5000만 원, Z세대 1억3000만 원 순이었다.
부동산자산은 베이비부머 6억4000만 원, X세대 5억5000만 원, M세대 3억6000만 원, Z세대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M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55.2%에 달한다는 것이다. Z세대(15.6%)와 비교하면 약 3.5배 높은 수준이다.
M세대의 44.6%는 "자산을 늘리려면 부동산 투자는 필수"라고 응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X세대(44.1%), 베이비부머(39.0%), Z세대(36.8%)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자산 규모는 베이비부머가 1억5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X세대 1억3000만 원, M세대 9000만 원, Z세대 500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청년층의 연간 평균소득은 3000만 원에 약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평균소득은 4259만 원으로 청년층의 1.4배, 노년층의 2.3배였다.
통계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층(15~39세)의 연 평균소득은 295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중장년층(40~64세)은 4259만 원, 노년층(65세 이상)은 1846만 원의 소득을 각각 올렸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 원 미만'이 각각 32.5%, 54.0%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은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다.
연령구간별로는 40대 후반의 평균소득이 478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소득있음' 비중은 30대 초반(88.8%)이 가장 많았다.
청년층 남성은 연간 3408만 원을 벌어 청년층 여성(2447만 원)보다 소득이 1.4배 많았다.
중장년층은 남성의 소득이 5479만 원으로 여성(2804만 원)보다 2배 많았고, 노년층은 남성(2506만 원)이 여성(1122만 원) 대비 1.4배 많았다.
주택소유 여부별로는 주택소유자의 평균소득이 미소유자에 비해 청년층은 1.9배, 중장년층은 1.5배, 노년층은 1.4배 각각 높았다.
전 생애단계에서 주택소유자가 미소유자보다 연평균 소득이 높으며, 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욱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청년층 주택소유자의 평균소득은 4994만 원으로 미소유자(2618만 원)보다 1.9배 높았다.
중장년층의 또한 주택소유자(5200만 원)가 미소유자(3400만 원)보다 1.6배, 노년층도 주택소유자(2114만 원)가 미소유자(1551만 원)보다 1.4배 각각 더 높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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