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팸텍에 대해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팸텍은 CCM(Compact Camera Module) 검사 장비를 통해 스마트폰 스펙 업그레이드 주기에 맞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사 장비 개조 매출이 매년 발생하며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팸텍의 카메라 모듈 장비는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의 66.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연구소용 자동화 장비의 매출 비중은 9.0%로 아직 낮은 편이지만, 팸텍은 향후 3년 내 이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팸텍은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카메라 검사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조1822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CAPEX)를 계획하며, 자율주행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팸텍은 올해 12월부터 현대모비스에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해당 장비는 자율주행 부품의 조립부터 검사까지 인라인으로 처리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ADAS 장비를 시작으로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레이더 장비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팸텍의 반도체 장비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동사는 Test Handler, Burn-In Sorter, SEM Sample Preparation System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양산 라인에도 장비를 공급 중이다.
최 연구원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고단화에 따라 수율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라 팸텍의 반도체 장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확대가 팸텍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