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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김종혁 "권성동 '얼굴 두껍게 해라'? 진짜 얼굴 두껍네"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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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들 3년 권력만 보전하자는 듯

한덕수, 밀리듯이 헌재재판관 임명할듯

尹, 김용현 입장발표? 그게 내란 선동

지지자들은 '친윤' 평가된 사람도 욕해

상황 모면하려 개헌 꺼내면 될 것도 안돼

한동훈, 연초에 아무것도 안하진 않을듯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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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원장인 권영세 의원 체제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금 전 한겨레에서 단독 보도가 나왔는데 권성동 원팀 비결. 욕 먹을 각오하고 얼굴을 두껍게 해라. 이런 워딩을 당내에서 했다라는 보도가 나와 있는데요. 욕 먹을 각오하고 얼굴을 두껍게 해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 발언 같은 게 보도가 된 것 같습니다. 얼굴을 두껍게 해라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건가요? 김종혁 최고위원님?

◆ 김종혁> 그런 말씀하면 진짜 얼굴 두꺼운 거네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죠. 우리가 국민들 앞에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얘기하고 사과하고 해야 되는데 지금 비대위원장에 임명이 되셨잖아요. 그런데 냉정하게 겉에서 보면 갈 길이 굉장히 험난해요. 왜냐하면 제가 듣기에는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의 맹렬 지지자들이 권영세 의원 쪽에다가 근조화환을 보내자는 얘기를 돌리고 있대요, 자기들끼리.

◇ 박재홍> 정식 취임도 안 했는데.

◆ 김종혁> 그래서 이분들은 권성동 또 이 사람도 윤석열 대통령 배반한 사람이야 이렇게 주장. 저희가 보기에는 전혀 그게 아닌 것 같은데도 그분들은 그렇게 주장하고 또 권영세 의원에 대해서도 이분은 믿을 수 없어, 이 사람도 믿을 수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그래서 제가 그쪽 가까운 분들한테 그러면 당신들이 믿는 사람들이 누구냐 도대체. 없더라고요. 아무도 얘기 못하더라고요. 이게 지금 보면 아스팔트에 나가 있는 이른바 아주 강성 지지자들 그런 분들은 또 지금 현재에 있는 지도부도 전혀 믿지 못하고 그전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 이쪽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른바 우리가 친윤이라고 일반 언론에서 평가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또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정말 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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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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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은 지난 2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역 주민들이 뭐라고 하면 고개 숙이지 말고 죄송하다, 잘 해결하겠다고 말하라 이렇게까지 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이건?

◆ 서용주> 그러니까 본인들 스스로 이번 3년 동안의 권력만 유지하자는 선언 같아요. 국민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고요. 본인들 어떻게 해서든지 현상 유지를 하자인데 사실상 정치인들이 가장 들어서는 안 되는 말이 사자성어로 후안무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낯은 두껍고 부끄러움은 모른다. 그러니까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선출직 공직자가 그냥 이쯤 되면 국민들한테 낯을 두껍게 하고 그냥 우기면서 가자. 쫄지 말아라 이거잖아요. 본인들이 한 행동이 부끄러운지는 아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단은 얼굴을 두껍게 하라고 하는데 국민들의 손가락질 두렵지 않은가 싶은데 저는 좀 심한 말을 성탄이니까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서용주> 그런데 후안무치라는 말을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면 인두겁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사람의 껍질은 썼으나 마음의 행동과 양식들은 짐승만도 못하다라고 할 때 그런 얘기를 하죠.

◇ 박재홍> 이 의원총회에 우리 김웅 의원님 같은 분이 계셨으면 바로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반론을 하셨을 텐데 지금 당 상황이 그 정도 상황도 안 되는 건가요?

◆ 김웅> 의원총회 때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우리 당 의원들은 또 그렇다고 얼굴이 두껍지도 않아요. 제가 의총장 때마다 거의 난동에 가까운 그런 짓을 했죠. 저 혼자서 이거는 안 된다, 반대한다 뭐 이러잖아요. 그리고 나왔을 때도 의총장에서마다 이야기하면 우리 당 의원들은 또 욕도 안 해요. 막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럼 가만히 있어요. 박수도 안 치고 욕도 안 하고.

◆ 김종혁> 하던데.

◇ 박재홍> 최근에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물병 던지고.

◆ 김웅> 저는, 저는 딱 한 번 누가 항의를 하길래 제가 더 욕을 심하게 했기 때문에 그런데 얼굴이 우리 당 의원들이 그 정도 얼굴 못 두껍습니다. 그렇게 두꺼운 사람들도 아니고 다 알아요. 너무너무 괴롭고 힘들 텐데 사실 이럴 때 중요한 게 리더십이에요. 우리 당은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리더십입니다. 리더가 방향을 어떤 쪽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당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도 있고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는 건데 빨리빨리 좀 현실을 인정하고 직시하고 대통령은 내란죄를 저질렀습니다. 그걸 어떻게 막아요. 그걸 확실하게 인정하고 대통령과 결연하고 가야 돼요.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 박재홍> 당시 의총장에 있던 한 의원이 당이 집단최면에 걸린 것 같다라는 그러한 말을 토로했다고 하던데 김종혁 최고도 아까 하실 말씀 뭐였습니까?

◆ 김종혁> 아니요. 저는 아까 이제 인면수심 내지는 너무 얼굴 두껍다 이런 얘기하는데 저는 정치에 입문한 지가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런데 정치판에 들어와서 제가 제일 좌절했던 것 하나는 정치를 하려면 후흑이 필요해라고 얘기하잖아요, 후흑.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어야 돼. 이게 옛날에 19세기, 20세기 초 중국의 어떤 학자 하나가 후흑학이라는 것을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대놓고 정치판에서는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어야지 정치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암묵적으로 하는 걸 보고 저는 굉장히 좀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어떻게 해서든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공적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어떻게 더 사적인 부분을 줄이고 공적인 부분을 앞세울 것인가가 아니라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검어야지 정치를 할 수 있다라는 것들이 정치인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퍼져가는 것이라면 그러면 대한민국은 참 미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분노감도 느끼고 그랬는데 요즘 벌어지고 있는 거 보면 딱 그래요, 딱 그래요.

계엄이 선포되고 그다음에 헌정 질서가 중단되고 국회가 침탈되고 앉았는데 우리 당의 중진들께서 국회가 아니라 당사에 앉아서 텔레비전 보고 계셨잖아요.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이야 원내대표가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 하니까 거기 뭐 있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중진 의원들은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그런데 그분들이 비상대책위원장 하시고 원내대표하시고 또 뭐 하시고 하면서 목소리 크게 높이고 계시잖아요. 그런 거 볼 때마다 저는 후흑이라는 말이 생각나요. 정말 그렇구나. 두껍고 검구나. 해야 될 때 결정해야 될 때 결정하지 않고 뒤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몽둥이 들고 나서서 그때 외쳤던 사람들을 쫓아내고 죄인을 만들고 정말 두껍고 검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국회의원들은 대표적인 공인들이잖아요. 국민들 앞에 나와서 얘기해야 되고 또 중요한 게 우리가 낸 세금을 가지고 월급받아서 먹고사는 사람들이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성태> 그런데 국민들, 유권자 앞에서 얼굴이 두꺼워야 돼 뻔뻔하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유권자를 너무 무시하는 처사다, 이거는.

◇ 박재홍> 총선이 3년 반 남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 박성태> 그렇죠. 계속 각인해서 앞으로 방송에서 예를 들어 권성동 의원 얼굴이 나오면 뒤에 얼굴이 두꺼워야 돼 자막을 계속 띄워줘야 된다든지 저는 박제를 해야 된다고를 해요. 자꾸 우리가 잊고 사실은 정치가 최근에 양쪽에 대한 비호감으로 하다 보니 이런 말을 해도 나중에 다 그냥 넘어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다 계속 이건 각인해서 절대 잊지 말아야 된다. 사실 사람이라는 게 뒤에서 또 뭔 짓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최소한 공인으로 얼굴이 나오면 뻔뻔하게 염치는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염치가 없이 우리 기본적으로 염치 없어야 돼라고 말하는 건 제일 염치 없는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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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에도 지금 야당의 비판이 굉장히 거센 상황입니다. 당장 성탄절 전에 탄핵 발의하겠다고 했다가 내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긴 한데 내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들 임명동의가 이루어질 것이냐 이 부분인데 어떤 상황이 될까요? 먼저 맥 소장님.

◆ 서용주> 일단 고민은 할 것 같아요. 최소한 특검에 대해서는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할 것 같으나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아마 26일날 최종적으로 통과가 되면 결정을 즉시 해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재 임명안 밀리듯이 임명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좀 늦은 감은 없지 않죠. 그런데 특검까지 같이 기왕지사 헌재의 재판관 임명한다면 특검까지 같이 가야 돼요. 그래야 조속하게 국정 안정이 되는 것이고 내란 사태가 해결되는 모습들을 다른 나라에도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현명한 처신을 하루의 시간을 더 줬다는 것은 민주당이 준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권한대행에게 참회의 길을 주는 거예요. 내란에 나름대로 같은 자리에 있었고 내란죄로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털 수 있는 참회의 길을 줬는데 계속해서 24일까지는 윤석열의 길을 마치 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내일은 국민들한테 참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임명할 가능성이 밀려서라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

◆ 서용주> 저는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박재홍> 어떻게 보세요? 김웅 의원님이 웃으시는데 임명할 것 같으세요?

◆ 김웅> 저는 이거는 임명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요. 그건 맞고 우리 당은 거기에 대해서 또 나름대로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헌법소원을 한다 그러는데 저는 헌법소원보다는 차라리 권한쟁의심판 청구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97년도에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국회의원도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라는 결정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사실은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라고 나와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사실은 추천을 하고 합의를 통해서 추천해야 되는 그 절차 자체가 침해됐다 그래서 권한쟁의심판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제가 봤을 때 권한대행 입장에서 봤을 때는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고 봐요. 법안 중에서도 뭔가 악법 조항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하는 게 맞고 임명 절차는 임명 절차대로 하되 적어도 국회에서 이렇게 절차를 거쳐서 나오는 경우에는 임명을 해 주시는 게 맞고 대신 우리 당 입장에서는 그것 자체가 사실은 국회 추천이라는 자체를 침탈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법적으로 다퉈보겠다 하고 다퉈볼 수는 없는 거죠. 그런 방식으로 이제는 원칙적으로 각자의 자기 역할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김종혁> 저는 권한쟁의심판도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동안에 청문회에서 수많은 청문회들이 여야 합의가 안 돼서 그냥 올라간 것들이 대부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것만 꼭 돼야 된다는 얘기는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고 그리고 예를 들면 저희 당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도 그 사람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안 했잖아요. 불참했잖아요. 그러면 아예 본인들이 해야 될 의무를 해태하거나 기피해 버렸기 때문에 본인의 의무를 해태한 사람이 권한만을 강조한다, 권한만을 내세운다 그건 제가 보기에 제가 법관이라도 그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이 들고 저는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본인이 6개 정책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했잖아요. 주도권을 행사했으면 헌법재판관에 대해서도 주도권을 행사하시면 돼요. 거기는 주도적으로 행사하고 헌법재판관은 여야가 합의해서 해 주십시오라고 얘기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적어도 이렇게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무게가 무엇인지를 정말 깊이 성찰하시고 헌법재판관 이 3명에 대해서는 빨리 임명해 줘서 정상적인 9명의 헌법재판관이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해 달라. 그게 제가 보기에는 국민적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처음에는 저는 한덕수 대행이 이건 90% 정도 임명할 거다.

◇ 박재홍> 가능성 있다.

◆ 박성태> 최근에는 한 60% 정도로 떨어졌어요. 왜냐하면 지난번 얘기할 때 국무회의에서 안건을 특검법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했던 얘기가 여야 합의를 얘기했거든요. 그런 다음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 여당이 아예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예 합의가 안 되었다는 모양을 만들려고 참여를 안 하지 않았나 이런 우려가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쪽저쪽 물어본 결과로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임명을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만약 안 한다. 그러면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탄핵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려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거고 그 뒤의 혼란상을 우리가 겪어야 되고 감내해야 될 부분이고 탄핵소추가 되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한덕수 총리도 탄핵해야 된다.

◆ 박성태> 이건 명백한 부정이고 그 뒤의 혼란 때문에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요식절차인 헌법재판관 임명도 거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탄핵심판 자체가 내란죄이고 본인도 내란죄에 연루될 수 있고 조사까지 이미 받았잖아요. 그걸 고의로 지연시킨다는 의혹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혹이 아니라 저는 그것 말고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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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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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지금 고의 지연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이 얘기는 좀 하고 싶지 않지만 야당에서는 한덕수 총리의 부인이 무속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와 대화가 참 잘 된다 그래서 박지원 의원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고려 대상이 될까요? 참 무속 얘기 많이 하네요.

◆ 서용주>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계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이 아예 근거 없는 사실은 아닐 거예요. 그런데 최근에 이제 나오는 것들이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이 워낙 무속인들이 많이 나오고 이번 계엄에도 장군 출신의 아기보살이 들어가 있고 건진 나오고 있고 또 이번에 천공이라는 분이 나와서 음력이 지나고 나면 음력설이 지나고 나면 운이 다시 돌아온다라는 이런 얘기들이 있고 참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쏟아지니까 박지원 의원님 입장에서는 합리적으로 아니, 한덕수가 이런 결정할 리가 없는데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던 차에 결국에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하니까 비상식적 요인을 찾은 거예요. 그러니까 찾아보니까 배우자가 이런 것에 관심이 있어서 혹시 조언을 해 주지 않았냐라는 얘기를 한 것인데 저는 근거가 없을 거라고는 봐요. 있어서도 안 되고.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 김웅> 2005년도에 이 양반이 부총리를 했는데 그럼 그때 그 정부도 무속하고 관련이 있어서 이 양반을 붙여놨겠습니까? 박지원 의원이 이야기하는 걸 방송에서 다 하는 것도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채널A가 단독 보도를 한 게 권영세 비대위원장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개헌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얘기가 나와요, 개헌. 그래서 이제 개헌이면 4년 중임제 혹은 내각책임제가 개헌의 옵션이 될 텐데 이 안이 현실성이 있을까요?

◆ 김종혁> 시간 끌려고 처음에 제시했던 안이잖아요. 만났을 때 야, 이제 제왕적 대통령제 그만두고 그다음에 개헌을 합시다. 시간이 그러면 줄줄 늘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일단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시간을 늘리고 몽둥이를 좀 덜 맞기 위해서 한 것 같은데 이게 뭐든지 이런 식으로 본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랬잖아요.

◇ 박재홍> 개헌 맞아요. 했어요.

◆ 김종혁> 이게 중요한 얘기인데 이런 이슈를 진정성이 없이 본인의 위기 상황을 모면하거나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 버리면 오염돼버려서 될 것도 안 돼요. 제가 보기에는 뭐…

◆ 김웅> 좀 전에 얼굴 두꺼워야 한다고 얘기하고 나서 지금 와서 개헌하자고 그러면 국민들이 듣기에 장난친다고 생각을 하죠.

◇ 박재홍> 권성동 원내대표.

◆ 김웅> 물론 개헌해야 됩니다. 그리고 대통령제는 이제 이거 보시면 알겠지만 만약에 우리 당이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좀 다수 당이든지 해서 그때 계엄 해제 안 했으면 어떻게 할 뻔했어요. 대통령제라는 것은 너무나도 사실은 이제 위험하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개헌은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그동안 뭐 했습니까, 그러면? 그동안 대통령이 저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단 한 번 우리 당의 이분들이 대통령이 잘못되는 것에 대해서 단 한 번 비판 한 번 해 본 적 없는 분들이 지금 나와서 느닷없이 개헌 이야기하고 또 의원들 앞에 가서 얼굴이 두꺼워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 국민들이 봤었을 때 사기친다고 하는 거예요.

◇ 박재홍> 사기친다.

◆ 김웅> 일단은 석고대죄부터 하고 우리에게 뭔가 한번 기회를 주시면 대한민국 정치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하고 그때 믿어주시면 그때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해요. 지금 뭔 얘기를 해도 안 믿어줘요. 얼굴 두꺼운데.

◇ 박재홍> 비대위원장감이셨는데.

◆ 김웅> 설마 제가 되겠습니까?

◆ 서용주> 그런데 개헌을 하려면 그리고 개헌을 하려면 탄핵을 빨리빨리 추진해서 이걸 판을 빨리 정리해 놓은 다음에 논의해야 되잖아요.

◇ 박재홍> 대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해야 되는 거니까.

◆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빨리 탄핵을 추진해요,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앞뒤 다르고 오락가락하고 논리적이지도 않습니다.

◆ 박성태> 사실은 개헌은 저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대선 전에는 안 돼요. 이미 손탔어요.

◇ 박재홍> 손탔어요.

◆ 박성태> 정략적 의도가 명확히 보이기 때문에 누가 여기에 수긍하겠습니까? 잘해 봐야 이번에는 안 되고 대선 주자들이 나는 어떤 형태의 개헌을 원한다라는 걸 내걸 수는 없겠죠. 약속을 받거나 그럴 수는 있겠지만 뭐 그전에 개헌안을 마련한다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불가능한 얘기를 자꾸 꺼내는 건 명백한 논점을 흐리려는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 김웅> 예전에 제가 한마디를 더 보태자면 노무현 대통령도 마지막에 정말 지지율 떨어졌거든요. 대통령 떨어졌을 때 임기를 맞춰야 된다라고 해서 그때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얘기를 했고 그때 박근혜 당시 저희 비대위원장인가 그분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도 마지막에 어려워지시니까 또 개헌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이게 개헌이라는 게 이 중요한 제도라는 게 정권이 좋을 때 힘 있을 때 그때는 안 하고 꼭 마지막에 어려워지면 그때 개헌을 쓰는데 무슨 개헌이 동네 무슨 애도 아니고 동네 강아지도 아니고 이렇게 함부로 씁니까? 헌법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 박재홍> 숙연해집니다.

◆ 김종혁> 대통령제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런데 진짜 이번에 보니까 한 사람이 이런 식으로 나라를 뒤집을 수 있구나. 이게 가능하구나. 2024년에 이게 가능하구나라는 걸 보고 나서 상당히 어떻게 됐든 대통령제가 됐든 아니면 뭐 당대표에 대해서든 권력을 제한하거나 분산하는 것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필요하겠다. 그런 것 좀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지금 방금 전 채널A 보도가 나왔는데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직접 메시지를 내면서 반격을 준비 중이다. 방송 형태는 아니고 SNS 형태 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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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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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용주> 저는 이거 한마디 하려고 했어요. 김용현 전 장관도 내일 무슨 입장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하고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서 하고. 이게 내란을 선동하려는 행위거든요. 이건 방어권으로 보기도 힘들어요. 그러니까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면서 본인이 수사를 받으면서 이걸 하는 게 아니라 아예 받지도 않으면서 마치 나와서 내란이 정당했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이건 내란선동죄입니다. 이거는 이거 언론사도 이걸 받아서도 안 되고 수사기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막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마지막으로 김종혁 최고께 청취자 질문이 있어서 소화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 최고님, 혹시 한동훈 전 대표 근황 알고 계신가요? 대선 국면에 다시 등장하실지도 궁금합니다.

◆ 김종혁> 미래는 본인이 결정할 것이고 그다음에 누차 말씀드리지만 정치인들이라는 것은 민심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니까요.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움직이겠죠. 한동훈 대표는 제가 통화를 합니다마는 잘 지내고 계십니다.

◇ 박재홍> 통화 최근까지도?

◆ 김종혁> 네.

◇ 박재홍> 오늘도 하셨습니까?

◆ 김종혁> 오늘 안 했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쉬셔야죠, 서로들.

◆ 서용주> 지금 잘 지내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내적으로는 힘드시겠죠.

◆ 김종혁> 본인이 얼마나 지금 괴롭겠습니까, 지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괴로워하지 마시라, 힘내시라 이런 것도 얘기하는 거고요. 본인도 나름대로 학습을 많이 했겠죠, 이런 과정을 통해서.

◇ 박재홍> 복귀 시점은 새해 본격적인 인터뷰나 이런 것은 내년 초에?

◆ 김종혁> 글쎄요. 어쨌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는 않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노컷대련, 오늘 굉장히 뜨거웠는데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서용주> 감사합니다.

◆ 김종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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