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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예배 보고 카드 받고‥'선택적 칩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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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에도 관저에서 칩거했습니다.

◀ 앵커 ▶

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응은 없었고, 별다른 메시지도 내놓지 않은 채, 관저에 목사를 불러서 예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 수괴 윤석열은 공수처에 출두하라! 출두하라! 출두하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성탄절 이른 아침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사를 받으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 직후 발표한 5번째 담화를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열이틀째 침묵하며 관저에서 칩거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취임 첫해인 2022년, 성탄 전야에는 중구 약현성당 성탄 미사에, 성탄 당일에는 어린 시절 다녔다는 성북구 영암교회의 성탄 예배에 잇달아 참석했습니다.

이듬해인 2023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파문이 터지자, 윤 대통령 혼자 혜화동 성당과 정동제일교회를 찾았습니다.

관저에 칩거 중인 올해,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소재 한 교회의 목사와 성도들을 불러 함께 성탄 예배를 드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구체적으로 어느 교회의 어느 목회자가 방문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 탄핵 심판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서류조차 여전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31개 대학 학생들이 모인 한 단체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것처럼 표지를 적은 우편물을 등기로 관저에 보냈더니, 윤 대통령 측이 수령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응원 문구가 적힌 표지와 달리 봉투 안에는 윤 대통령의 처벌을 요구하며 내란 사태를 비판하는 카드 5백여 장이 담겨 있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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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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