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치권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시장은 내년 1월 2권의 저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게재했던 장·단문의 메시지를 엮은 것이다. 또 정치 비전을 담은 책도 별도로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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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시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 북 글을 모아 책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 제목은 ‘꿈은 이루어진다’이다.
홍 시장은 최근 10여년간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했다. 부모 묘소도 파묘(破墓) 했다.
홍 시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지난 10월 부모님 묘소를 파묘(破墓)하고 위패는 대구 근교의 절에 모셨다”며 “힘든 정리를 깔끔하게 해놨다”고 전했다. 큰 꿈을 펼기지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의 일련의 행동을 두고 정치권에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본격적인 대선 출마 채비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 시장은 23일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Nomad(유목민)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윤으로 평가받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이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홍 시장의 최근 발언이나 정치적 의견을 보면 참 탁월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그는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최근 조기 대선 국면이 올 경우 출마를 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칭하며 “레이건도 대처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였고, 심지어 트럼프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 인데 그들은 왜 지도자가 되었고 한국의 기득권 세력들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갖혀 아웃사이더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21일 오전엔 “이 땅의 보수 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난동범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홍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5%로 보수 후보 중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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