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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이스라엘, 휴전 합의 지연 '네 탓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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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새 조건 내놔" vs "하마스, 새 장애물 만들어"

연합뉴스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촉구하는 이스라엘 시위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지연을 놓고 서로 책임을 미루며 비난을 주고 받았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군(이스라엘)이 철수, 휴전, 포로, 실향민 귀환에 관해 새로운 조건을 설정해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도하에서 휴전 협상이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바로 성명을 내고 "테러 조직 하마스가 다시 한번 거짓말하고 있다" 반박했다.

이어 "하마스가 이미 도달한 이해를 저버리고 새로운 장애물을 계속 만들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하마스가 휴전 1단계에 석방할 인질 명단을 아직 이스라엘 측이 받지 못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협상 대표단이 내부 협의를 위해 전날 카타르에서 귀국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하마스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한 뒤 군인과 민간인 251명을 납치해 억류했다.

작년 11월 일주일간의 임시 휴전 기간 풀려나거나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을 제외하고 96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고 이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62명 정도일 것으로 이스라엘 측은 보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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