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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K콘텐츠 열풍 타고 '디토 소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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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공개 앞두고 달고나 불티
한강 노벨상에 필기류 판매도 쑥


드라마, 가요, 예능, 문학까지 K콘텐츠의 열풍이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디토(Ditto·마찬가지) 소비'도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K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유통업계에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25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달고나 매출이 전년비 12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복(트레이닝복) 판매도 동기간 20% 가까이 늘었다. 콘텐츠를 보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팝콘 등 과자류 매출도 동기간 288% 늘었다. 26일 글로벌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유명인이나 콘텐츠, 유통 채널 등을 추종해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MZ세대의 '디토소비' 트렌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SNS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확산이 더욱 빨라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가요, 문학까지 관련 소비가 확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싱글앨범 '아파트(APT)'가 인기를 끌면서 뮤직비디오에 로제가 입고 나온 검은색 바이커 디자인의 가죽 재킷도 화제가 됐다. CJ온스타일이 아파트가 공개된 10월 18일부터 2주간 가죽 의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비 109% 신장했다.

최근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작가의 책뿐 아니라 관련 제품도 판매가 늘어났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CJ온스타일에서 노트·필기류 판매도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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