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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서울서 전기 최다 사용···학내 변전소가 AI·공학연구 전력 뒷받침” [우리동네 변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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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서울대 신림변전소

생명공학연구원 옆 구석 자리

영구임대로 24년째 무인 운영

인근 아파트 등에도 전기 공급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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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 정문에서 도보로 15분가량 걷다 보면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옆 캠퍼스 구석에 신림변전소가 있다. 입구 가까이에 다가가니 ‘통제구역’ ‘제한구역’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시설은 변전소지만 서울대가 한국전력에 영구 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어 다른 학교 건물과 외관과 구조가 같다.

기자가 방문한 서울대 신림변전소 앞에서는 수의과대학 수업을 듣기 위해 오가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강의실 옆에 변전소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다.

서울대 신림변전소는 2001년 준공돼 24년째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서울대에 전력을 공급한다. 서울대 내 공과대학과 종합연구단지는 학교 내에서도 전기를 가장 많이 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연구 확산으로 대학 연구 시설의 전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가 1년에 내는 전기료만 약 58억 원이다.

각종 첨단 연구 외에도 신림변전소는 주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인근 지하철역과 아파트 단지 등 5만 1400여 가구에 전력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중인 변압기 용량은 총 240㎹A로 변압기 3대가 가동되고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은 낙성대역에는 비상 발전기도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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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배상윤 기자 prize_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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