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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尹탄 국면 성탄…與 "민생 힘써야" 野 "내란 어둠 몰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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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여의도 순복음교회 성탄예배 참석

노컷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탄예배를 하고 있다. 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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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계엄·탄핵 정국 속 상반된 성탄절 메시지를 띄웠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다짐했고, 민주당은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성탄의 기쁨이 함께 해야 할 때에 발걸음이 무겁다"며 "실의와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의 가르침 앞에 우리 국회는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는 광복 이후 첫 국회에서 민생과 평화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국민께는 희망을, 사회에는 평화를, 나라에는 안정을 드리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탄절 희망의 빛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가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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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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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성탄절을 맞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지금 예수가 이 땅에 온다면 손에 쥔 작은 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고 있는 우리 국민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민생위기 한파를 맨몸으로 견디고 있을 국민의 몸과 마음을 녹일 따스한 촛불이 돼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 이어질수록 새로운 나라를 향한 소망의 빛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며 "매일의 삶 속에서 국민의 성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위헌적 계엄으로 인한 내란 사태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광장으로 모인 국민 여러분의 염원이 모여 국회의 윤석열 탄핵안 가결로 이어졌다. 이제 조속히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조배숙 의원·조정훈 의원·서지영 원내대변인이, 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최고위원·조승래 수석대변인·이해식 당대표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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