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왼쪽)가 24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협력 방안 및 세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촬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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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24일 김동연 지사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협력 방안 및 세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 지사가 발송한 해외 긴급 서한을 계기로 성사됐으며, 양측은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과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국은 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혼란을 민주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우방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민주적 절차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크룩스 대사는 “한국의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영국과 한국은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후변화 대응과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경제 현안과 세계 정세를 공유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2022년 2월 주한 영국대사로 부임했으며, 과거 주북한 영국대사와 주한 영국대사관 서기관을 역임한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당시 실무를 총괄하며 한영 관계 강화를 위해 오랜 기간 기여해왔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다양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영국과의 우호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2022년 7월 크룩스 대사와 첫 면담을 시작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당시 영국대사관 조문, 영국 기후대응대사와의 면담 등 주요 행사에서 긴밀히 협력했다. 또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크룩스 대사가 축사를 하는 등 양측은 환경·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면담이 양국이 공통된 가치를 확인하고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기도와 영국이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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