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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일주일만 참으면 빅클럽과 협상 가능한데…"토트넘 1년 연장 결정 → 2026년까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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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5년 새해가 밝는 순간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규정에 따라 다른 구단과 협상 가능하다. 앞으로 일주일 남았는데 토트넘이 2026년까지 묶어두는 옵션을 발동할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잔류시키려 한다"라고 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은 내년이면 33살이 된다.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장기 계약을 포함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당장은 손흥민을 공짜로 내보내는 건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428경기에서 169골 90도움을 달성했다. 현재 선수단에서 토트넘 경력이 가장 길고, 영향력도 상당하다. 올 시즌 역시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골 6도움으로 팀 내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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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로마노는 "토트넘은 1년 더 손흥민을 잔류시키려 한다. 이미 10월부터 구단 내부적으로 결론이 내려진 사항이며 이제 공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발표만 하면 되기에 해가 넘어가기 전, 손흥민이 보스만룰을 활용하기도 전에 확실하게 묶어두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마지막해 1년 더 함께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 조항에서 토트넘의 결정이 절대적이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응해야 한다. 손흥민에게 통보만 하면 된다"고 했다.

손흥민이 보스만룰을 적용받지 못하는 건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토트넘이 손흥민 거취를 일찍 결정하지 않으면서 근래 빅클럽이 모두 달려들고 있다. 세계적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끝내면 내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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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시절 좋은 파트너십을 보였던 해리 케인이 직접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누구를 데려오고 싶은지' 질문에 고민하지 않고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구단 에이스가 영입을 원하는 선수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이적설로 번졌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원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 사이드'는 "아틀레티코는 세계적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선수단 퀄리티도 수준급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면 트로피를 들 확률이 올라간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고 수준의 공격 자원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의 자질과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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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바라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면서 남고 싶아하는 마음이 크다. 최근 리버풀에 3-6으로 진 경기에서도 크게 자책하는 감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여러 기록에 감흥이 없고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더 갈망하는 뉘앙스도 보였다.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서도 "토트넘에서 달성한 기록이 자랑스럽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내 득점과 도움 기록들을 우승과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토트넘에서 무관 탈출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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