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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소상공인 93.8% 키오스크 도입 효과 체감, 정부 지원 활용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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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식당·카페·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 현황 및 정책 발굴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뉴스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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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사는 소상공인들의 오프라인 매장 신규 결제 방식으로 확산 중인 키오스크 관련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부의 디지털 전환 요구에 소상공인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이유(복수 응답)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76.4%) ▲고객 편의를 위해서(63.2%)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27.1%) ▲종업원 채용이 어려워서(16.8%) ▲정부 지원정책(4.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의 93.8%는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78.0%) ▲업무 부담 감소(11.1%) 등을 꼽았다.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답한 294개사는 키오스크 도입이 평균 종업원 1.2명 감소, 월 인건비 약 138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비용의 부담에 관한 질문에 61.4%는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9.7%에 불과했다.

본사의 지시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답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사 중 본사가 설치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가맹점에 부담한 경우는 96.3%에 달했다.

키오스크 관련 지출 비용에 대한 질문에서 기기를 구입한 경우 평균 구입 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약 356만원, 테이블형이 대당 약 133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여한 경우 월 평균 대여 비용은 스탠드형이 약 10만원, 테이블형이 약 19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용하고 있는 키오스크 종류에 대한 질문에 스탠드형은 79.9%, 테이블형은 20.6%의 업체가 사용을 응답했다. 업체당 사용하는 평균기기 수는 스탠드형 1.2대, 테이블형 11.8대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의 29.6%(119개사)는 키오스크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46.2%)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37.8%)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활용 곤란(31.9%) ▲고객이 비대면 주문 방식에 불만 제기(30.3%) 등이 나타났다.

응답 업체의 91.3%는 키오스크 도입 시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정부 지원의 존재를 알지 못함(66.2%) ▲자격 요건 미충족(16.1%) ▲신청 절차가 까다로움(10.1%) 등이 조사됐다.

키오스크 관련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34.6%) ▲고객 대상 키오스크 이용방법 안내(26.6%) ▲키오스크 유지보수 지원 및 A/S 창구 확대(24.4%) ▲키오스크 수수료 규제(14.4%)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조사 기업의 64.2%는 키오스크 추가 및 교체 시 비용 보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내년 1월 28일부터 시행 예정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관련 85.6%의 기업이 개정안 시행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시 필요한 정책(1순위)으로는 ▲영세 사업자 도입 면제(49.8%) ▲배리어프리 기기 설치 보조금 확대(35.6%) 등이 나타났다.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할 경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78.4%다. 개정안의 실효성을 위해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지원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키오스크가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기술 문제와 비용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 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며,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 자금 지원 확대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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