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설 및 타시·도 경기장 활용 등 지속가능한 대회로
시민 85% ‘유치 찬성’…94% ‘성공적 개최될 것’
26~27일 현장실사… “평화·화합 올림픽 위해 역량 집중”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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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5~11월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용 편익 비율(B/C)이 1.03으로 나타났다. 통상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조사에서 ‘2036 서울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비용 5조 833억원·총편익은 4조 4707억원이다.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비용 3조 358억 원·편익은 3조 1284억원으로 편익을 비용으로 나눠 B/C 1.03이 도출됐다.
총비용으로 도출된 5조 833억 원은 2000년 이후 열린 다른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최저 비용’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서울시는1988 서울올림픽 경험과 유산을 바탕으로 신축 없이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부족한 시설은 타 시·도 소재 경기장을 활용, 경제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대회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최근 10년 전후로 열린 올림픽 모두 개최 비용이 1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해 7~8월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의 일환으로 시민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서울시민 85.2%(전국 81.7%)는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으며, 93.8%(전국 89.8%)는 2036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인식하는 등 올림픽 유치와 개최 전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이래 두 차례 이상 올림픽을 유치한 국가는 6개국으로,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볼 때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은 올림픽을 다시 한 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달 12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에 ‘개최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6~27일 현장실사, 종합평가 등 선정 절차에 철저히 대비해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는 잠실주경기장, 코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6 서울올림픽은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서울올림픽은 IOC의 ‘올림픽 아젠다 2020+5’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한 올림픽’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유치가 확정되면 정부·지자체·IOC와 함께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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