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 성수동에 韓 1호점 매장 열고 운영 중
짧은 디저트 트렌드 유행 주기에 성공 여부 주목
[캔디 애플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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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일본의 사과 사탕 전문 브랜드 ‘캔디 애플’이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캔디 애플은 이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캔디 애플은 국내에서 일본 여행 때 방문하는 디저트 매장으로 유명하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입소문을 탔다. 현재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지역에서 2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일본어로 ‘링고 아메’라 불리는 사과 사탕이다. 사과를 설탕, 시럽, 물 등으로 코팅해 만든다. 중국에서 유래한 탕후루와 유사하다. 국내에 들어온 캔디 애플은 일본 브랜드지만, 시작은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행사에서 즐기는 디저트 중 하나다. 일본에서도 축제 기간 노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국내 첫 매장이지만, 성공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식음료(F&B) 시장의 트렌드 주기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두바이 초콜릿, 요거트 아이스크림, 하트 티라미수, 스웨덴 캔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가 사라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미 탕후루의 인기가 한풀 꺾이며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에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된 ‘탕후루’ 표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업체는 541곳에 달했다.
지난해만 해도 탕후루는 치솟는 인기에 창업 열풍이 불었다. KB국민카드가 분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최신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탕후루 가맹점 등록률은 1339%로,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았다. 매출도 전년 대비 167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탕후루 전문점의 나이대별 매출액 비중은 10대 9%, 20대 37%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되며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추세”라며 “이미 탕후루 열풍이 한차례 지나간 만큼 길게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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