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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푸바오 경련..정상 아니다” 뉴욕 광고 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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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뉴욕타임스웨어에 올 연말까지 송출될, 푸바오 건강기원 및 환경개선 촉구 광고영상[푸키퍼팀, 바오연대 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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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산 첫 판다 푸바오가 최근 4~5개월 동안 부쩍 마른 몸, 수시로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 뭔가 구걸하며 인사하는 듯한 이상행동, 사육사를 기피하는 모습 등이 중국 판다기지 관람객의 동영상에 담겨 전해지면서, 성탄절을 맞은 푸바오팬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광고 주체는 달라도 뉴욕 타임스퀘어를 활용한 푸바오 응원 및 환경개선 촉구 광고는 지난 4월 부터 시작됐고, 올해 12월 초에도 24시간 동안 진행된 바 있다.

푸바오 팬모임인 ‘바오연대 네트워크’는 푸바오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광고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바오연대 네크워크’는 국내 푸바오 팬 3900여명을 회원으로 갖고 있다.

또 다른 푸바오 팬카페 푸키퍼는 바오연대 네크워크와 연합해 25일(한국시간) 부터 오는 31일(한국시간) 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이같은 영상광고물을 송출하는데 동참했다.

푸바오의 행복과 처우 개선을 위해 결성된 푸키퍼팀(FU_KEEPER TEAM)은 네이버 카페 회원 600여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1300여명의 국내외 팬들과 함께 서명운동, 트럭 시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이 타임스퀘어 광고는 5차 광고라고 푸키퍼팀은 밝혔다.

광고비는 푸바오 팬들이 자발적으로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했으며, 영상광고물은 소정의 광고 심의를 통과했다고 팬들은 설명했다.

바오연대측은 “푸바오가 최근 경련을 일으킨 후 중국측에서 이에 대한 검사 결과지를 내놓지 않고, 말로만 ‘정상’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이번 영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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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웨어에 올 연말까지 송출될, 푸바오 건강기원 및 환경개선 촉구 광고영상[푸키퍼팀, 바오연대 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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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팔다리를 덜덜 떠는 모습과 함께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명확한 검진 결과를 공개해달라’는 문구가 디스플레이됐다.

광고영상물은 또, 에버랜드에서 살던 시절 활발하게 나무에 오르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모습과 중국 판다기지에서 부실한 나무에 매달린 채 가만히 있는 모습을 비교하기도 했다.

바오연대 네크워크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 이후, 중국 현지 원활한 적응과 건강을 기원하고, 안위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를 시정해보자는 뜻에서, 지난 5월 온라인을 통해 결성됐다.

푸키퍼와 바오연대는 푸바오 건강이상설 관련 트럭시위, 외교부를 설득하기 위한 재송환 서명운동, 중국대사관 상대 생활환경 개선 촉구 성명서 전달, 해외 다중운집 지역 실상 알림 등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푸바오의 행복할 권리’(푸행권), 디씨인사이드 푸바오갤러리 등 다른 팬클럽 역시 트럭시위 등을 벌이거나, 중국당국에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의 의견을 전하며 환경 개선, 한국 재송환 등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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