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시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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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5일 2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너무 먼 단계"라며 "아직 검토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가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석하라는 공수처의 1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출석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수처가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공수처는 "체포영장 청구는 너무 먼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체포영장 단계는 너무 먼 얘기인 것 같다. 아직 검토할 게 많다"고 발언했다가 "다음 절차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어서 먼 얘기라는 것이고 체포영장만 두고 말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수사에 비협조적인 윤 대통령을 성역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수사팀에서 고민할 문제고 절차상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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